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赤辟江船遊【德泉朴孟鎭牛川韓興淙晩翠崔日煥松潭李栢淳】 丹壁巉巖萬仞高輕舠泛泛劈波濤千年蘇子曾何異把酒臨風意氣豪
又 宋明會【南陽人。號。全南高興。】維歲次戊戌元月丙寅朔二十八日癸巳。南陽宋明會謹以酒果之奠。再拜哭告于欽齋崔先生象生之筵曰。嗚呼。恭惟先生崛起。海東淵源甚正。聞道艮翁。尊師衛道。泗洙之風。主敬律身。洛閩之功。慨然千載。聖人所期。篤乎一生。君子攸持。以道自任。不倦不怠。以義所担。當死靡悔。爻逢初九。潛究要訣。運當百六。高常淸節。世變俗降。勵精益警。國破君亡。罔僕自靖。靑蛇履霜。堅氷卽至。赤牛橫厄。大禍難避。率兵之來。劫家抱圍。衝火之變。視死如歸。冷笑白刃。賊還歎慴。凝坐火焰。賊尤食怯。猗歟先生。與誰爲儔。允矣君子。擧義斥讐。尊華攘夷。扶頹綱常。斥邪扶正。爲世規方。洞見道源。師門嫡傳。崇廣德業。儒林宗銓。猥筆辨正。斥彼濫溢。昏衢明燭。開途迷失。後生之學。使不陷異。先賢之訓。亦勿謂僞。後學依所。永期百年。先生緣何。遽從列仙。嗚呼。山頹樑崩。鳳去龍亡。哀哉。僻居俗頹。虫蟄蝸藏。先生之嘉言德儀。日去益忘。奇門之猥說私議。日尤肆張。艮翁辨正。反爲括囊。栗翁被斥邪還陞堂。萬事皆謬。世路方艱。一生多恨。斯世不間。生生厭世。謝世不還。上帝侍側。列仙同班。上天乾淨。似勝人間。下界渾濁。何思塵寰。嗚呼。承訃之日。未卽匍匐。靈輀之駕。又違紼役。歲月荏苒。送舊迎新。誠意疏薄。又近仲春。今纔來哭。罪負難辭。英靈有知。洪量恕之。顧此情曲。庶幾欽玆。嗚呼哀哉。嗚呼痛哉。
完山故蹟保存會趣旨書 無本則無末。無源則無流。無先無後。無祖無孫。此固天定不易。自然之理也。況又豈無始有終。無體有用之事乎。惟我完山乃百濟古都。豐沛璿鄕也。所以名勝故蹟之當保當存者。不啻夥然。且如肇慶廟慶基殿。實國家祖先源本崇奉之所。而文廟亦政敎風化之體始也。今皆頹荒滿目蒼涼。蓋莫重尊嚴之地。乃爾則餘何須一一枚擧乎。雖外國尋常行旅之過者。猶尙指點咨嗟。況爲韓國臣民士類者。誰不感傷痛嘆乎哉。鄙等彛性攸激。不揆卑微。敢刱合力保存之議。伏願僉君子特軫忠義慷慨之心。拔例優助。以期存本殖末。濬源導流。使我祖先刱設之蹟。一新改觀。永世保全。用資後人。允始克終。明體適用之地。千萬幸甚。
樂山亭記 麗水之掛樂山下。有樂山亭。卽崔公諱諄才字善裕之號亭。公乃忠翼故晩六先生瀁十七世孫。生于高宗癸酉。聰明軒昻。孝友博愛。春耕秋讀。廣覽經史。才學文章。著爲一鄕師表。法言法服。隱居守禮。倭政時代專尙苛酷。公丙寅純宗皇帝因山時。上京手揮白幟。淚灑靑邱。本郡西十里。舊有三皇洞。公因建三皇廟。以妥太祖高皇帝高宗皇帝隆熙皇帝三影。表其薇芹。香燭之誠。被彼禁止。及乙酉復疆土後。將謀復設。不幸歿于丙戌冬。於是遠近士林。莫不灑淚如喪。惟此樂山亭。亭亭獨立如古。遂定擧員陳遠來請記焉。夫子曰仁者樂山。又曰仁者壽。公其仁者歟。何其樂山之篤也耶。公之年七十四者。亦不可謂不壽也。遂以爲記以謝僉君子。
梧石亭記 梧石亭在谷城棲鳳里臥牛城。卽梧隱金公道鉉極中及其從弟醒石周鉉明新兩門徒。寓慕而成者也。公之先光山人。首山齋諱子進后。生而魁梧。風儀峻挺。行稱于鄕黨。早立松沙奇參奉門。嘗名讀書。室曰聚星齋。敎族里子弟數十年。不受束脩。於是門人創契曰聚星。每年一行詩會。樹碑而頌之。弟亦才超學。夙不求聞達。以敎訓爲畢生事業。從學者亦設契曰如一。以三月上巳吟觴。兩契員出入兩門無間焉。兩公每省先墳。必逍遙於亭址。及公沒兩門人及兩胤。自丙申秋合謀。丁酉二月始役。隣里聞風。奔役不月。而用人千餘劈地。亭成扁曰梧石。蓋慕梧隱醒石兩公於一亭云。銘曰吁嗟乎。公牗啓後學。如筳撞鍾。如石琢玉。詩禮古宅。孝友高風。一片介石。於萬斯頌。
德鼎齋記 晦軒安先生十二世孫諱그림입니다.。卽貞愍相公玄孫也。其妻陽川許氏之墓。在務安郡智島面德鼎里北佛堂洞。孺人毓靈種德。更祥佑祚。子孫頗繁衍矣。歲壬辰諸昆合力建墓齋。今孺人十一世孫承元。以闔宗命來請齋記。余辭不獲。且感爲先誠切。乃言曰。古聖人敎人爲孝生事。葬祭以禮。而廟有限墓無限。以其父母至於先祖。始祖雖百千世。謹禮而不廢焉。嗚呼。其至矣。自人道廢而蹄蹢交。或謂祭無益。後世至謂魔鬼不可祭。其至有茶毗不葬。而顙無泚者是可忍。孰不可忍。安氏自先生闢佛振儒以來。世守孝禮之道矣。雖然。道豈徒守墓兆薦香火建齋舍而已哉。聖人又曰。立身行道。顯親無窮。夫善其身不失禮。是謂孝禮之至精極大也。然後令聞長世。上而爲先祖之賢孫。下而爲後孫之賢祖。而墓兆香火。將萬世其永矣。惟君歸與諸宗。共勉先生所振之道也哉。
家君行錄 家君名柱赫字德文號德岡楊氏系出淸州始祖諱起以中國金紫光錄大夫受命輔理東國是生諱之壽封西平君生諱天震封安岳君生諱培行江原觀察使贈吏曹判書以孝旌閭生諱繼童行順天府使寧邊水軍節度使數傳諱漢昌壽嘉善同知中樞卽家君六代祖也五代祖諱命天高祖諱萬源曾祖諱性復祖諱大集考諱應榮俱有隱德妣昌寧曺錫興女高宗癸巳十一月一日家君生于樂安郡南上面馬洞里儀容淸粹心性沈厚幼而入學不煩提督是時王考樵隱公連遭慘殤伯父東基公頗俊特已成人而纔年十九又夭唯有家君呱呱在襁褓而軆甚羸弱無望長成且王考已過命年萬事無心幸家君稍長文理夙成十餘歲聞知家況早知養親每先意承順隣里稱天成由是王考喜悅得忘前慘篤於式糓家君弱冠命贄藹田艮齋先生先生函加奬許以書贈之曰天下群疑只一箇明字破得學者萬病只一箇敬字治得明從窮理生敬由小心立只明敬二字便可齊聖合天家君心服其訓俯讀仰思造詣日以盖深踐履日就規矩俄而世故板蕩轉寓無常每以不能做專靜功爲恨王妣曺氏淹病數年常委床簀時家君訓蒙墳庵距家頗遠而省定不癈數年如一日遭艱一遵禮制情文備至嘗讀孟子至三樂章歎曰父母俱存兄弟無故則吾已矣仰不愧俯不怍與夫育英才則吾當勉也恒謂下肖輩曰汝父本品愚劣常欲求至不愧不怍而不能汝輩勉之晩歲稍免窮則曰育英固余素志而惟未得廣施爲恨其少酬前日之懷則豈但已乎適聞興陽有申宋兩秀有才而家貧不能就傅也輒造訪給資各白米五石託其門中殖利爲遊學之資自外凡係親知遭窮聞卽往賑不計己事由是往往自遭窘境而不知改也慨世道之日壞用數十年苦心血誠作五倫歌五章及思親歌道德歌學問歌警世歌合九章以爲全國後生啓蒙之資詠於巷歌於市不顧世人嘲笑乃印出三千部頒送全國有志於是各地騰頌以書來贊有曰天生德翁於山陽非無意於斯世歟或云隻手濟溺孤軍奮鬪挽回斯世于淳風或云頹波砥柱或云若黃霧中赤日大早中甘霈昏衢中高燭霜雪中熏風或云其所以憂世一念汲汲如救焚拯溺或云溯泗沿洛何遠之有或云期回一世於仁風化兩之中極口推揚靡不用極家君乃用其詞協之聲律囑善歌者歌之吹入錄音器將以風動一世且依古人詠歌之法近歲又因親知得所謂父母報恩文九篇勸孝歌四十五節不知誰氏所著而詳細簡要明白切實其妙辭警句使人易於覺醒而多有五倫歌未盡之意故加減修正又付頭辭爲音律化亦吹入錄音器同擬巡講又放送全國爲家誦戶謳之計數十年間靡不用其精力矣但恨力寡未能如意然竟不忘於食息之間而至於耄耋之年常念忠憲先祖享祀之未備也倡之宗中設花樹契凡十餘年始克編巖谷先生實記頒送全南北道鄕校各有志又通三郡紏合儒林搆忠憲祠常任委員會以爲永久維持之圖吾楊入樂安三百餘年而宗家絶后七塚失守於是宗議齊發使家君入承宗統家君初則以昭穆已遠固辭宗中慫慂不置乃不獲已承仲父後而承宗系就洞後北山設七壇置祭田用歲一祭之儀奉祀盖出於萬不得已也性好問見梢勝己不問老幼雖遠必往質疑因謂不肖等曰學問之道只在博學明辨況以若蔑劣之資非好問之誠安敢望其進就哉所與交遊盡南省之善如士南里曺翁國鉉愛國志士也以扶護斯文爲畢生事業與家君交契尤密相擬管鮑曺翁每謂家君曰當今爲世道注血誠如公者果有幾人語娓娓至垂涕此家君平生之槩而今已八旬志氣尙未衰士林之倚望彌重焉娶淸州韓相麟女生男女各三男河奎恭奎系伯文后貞奎女朴龍柱裵在奉申判雨不肖男元錫亨錫利錫正錫女光山金春文東萊鄭永善全州李相達貞奎男洪雄餘幼不錄嗚呼家君生家門零替之餘際國家變亂之期奮然以重興家門挽回世道爲己任著有聲績而不肖蒙迷不能負荷厥析區區不勝屛營之至焉此吾亡兒河奎所錄乃父行錄也日偶檢篋笥見有此文不勝悵然發今昔之感其辭固多溢美要之出於愛而不知之情也因爲書惡稿之後以見乃志嗚呼可哀也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