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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孝子旌閭記 維興德郡一東面兎津里。有烏頭赤脚。輝映州里者。乃金孝子旌閭也。謹按。禮曹立案文若曰。故學生金壽東慶州人。貞肅公仁鏡之後。而世篤忠貞。天性溫良。孝行純篤。家素貧陋。雖曰未學。自在髫齡。事親盡節。梱織以供菽水。傭賃以應溫淸。親命無違。父病三年。晝宵祝天。嘗糞試藥。及喪哀毁。送終無憾。三載侍墓。養偏母誠篤忌祀宰熟之日。恐親有思食之念。隣家忌日一一記錄。每當其時。辦魚肉以悅親口。母病疸口吮乃瘳。又病瘧割股斷指。調藥因以快痊。苟非天出之孝。豈能如是乎。於是士林公議齊發。呈于營邑。俱有嘉尙之題。此人孝行。若是卓異。亟施旌閭之典。恐合樹風之政。係是恩典。臣曹不敢擅便上裁何如。光緖十八年三月二十五日。同副承旨臣曹萬承。次知啓依回啓施行事判下旌門豎立。時材木匠手。自官擧行。其子孫家煙戶還上等諸般雜役。一倂蠲除云。嗚呼。本朝以仁孝禮讓立政。故綱倫明於上。風敎美於下。所以天下古稱仁賢君子。國挽近以來。苞苴公行防範。崩壞女類貞信。士葬禮義。蕩然不明。莫赤莫黑。罔非狐烏之行。安得回淳反樸。復見先王德敎風化也耶。今孝子曾孫鎭奎來請旌閭記。遂書當日公文及玆所感如此以還。
孝烈婦旌閭記 嗚呼。此固城李公善一妻儒人全州李氏旌閭也。孺人宗室益城君后錔女。純祖己丑生。自幼天性端貞靜一。及嫁于固城氏。孝養舅姑。敬承君子。敎子女以義。閨範之化。聞于世。高宗丙戌七月十九日。夫以癘遽卒。享年五十五。孺人略無慽容哀聲躬檢襲斂。凡節誠信無憾。成服之日。招四子三女。各分田土資産措置纖悉。是夜沐浴。更衣服毒就義。時年五十八也。遂合葬于表井宗山癸坐原。遂自一鄕章甫。道內士林。齊籲縣道轉報楓階。且丁亥四月十一日幸行時。其子學淵擊錚原情。禮曹覆啓。蒙允自曹立案關文。巡營甘結。本縣完文。於是朝野莫不知烈。但未及立旌。今纔建成其曾孫圭烈來謁旌閭記。余固稔知孺人烈行。而前後公私文籍昭昭。且其後承蕃衍。亦可見食報之驗矣。是爲記。
又 趙喆衡維歲次乙亥正月上元日。地上小弟趙喆衡謹再拜哭告于欽齋處士崔公靈筵之前。嗚呼。斯文天以畀天以奪。任公道於權衡。世之亂世之治。付時運於否泰。天亦難諶也。世豈易言哉。忘世之情。小山之叢桂。可翫格天之孝。寸草之春暉。難酬菽水。奉供兩堂。怡養而竭力。壎箎和唱。四幔湛樂。而孔懷詩禮。則豊沛古家世代。則烟月華閥。鳶飛魚躍一樣的性情。玉潤金精。滿腔子心志山寒水碧。尙可以快養精神。竹密松疎。何如其貞守孤節。德潤身而不願乎紋繡。書滿腹而自足乎膏粱。聖廟巍然。欽若吾道之一貫。佛家迷矣。虛無邪說之什。方秉燭於昏衢。試問伊誰之力。回陽於寒谷。仰頌惟天之功。聊以林下幽人。寔爲海東高士。山斗聲價緬憶昔年之風流。澗陸考盤。儘得碩人之薖軸。手不釋卷。昕夕孶孶之工益勤。心不愧天。春秋炳炳之義。咸備鳳千仞。而覽德鵬一搏。而凌霄不幸而一朝喪明。亦有古人家庭之慘酷。乃是乎七日絶粒。何忍先祖基址之脅。威然而垂餘慶於花山。安得不昌大因。以寄疎踪於草澤。若是其踽凉。尋眞源於何方。聳華島之一抹。艮翁性理之說。悉陳憤悱。而着之心胸。諸子薰陶之工各因精粗。而成其器局。大人之仁。未必家喩戶警。而名達於國。君子之德自有陰退陽進。而化生於天。總以算之運與勢也。鷄唱喔喔。五更風雨支離。鴉啼啾啾。百載光陰倏忽。棟樑已折。堪歎時世之蹉跎。玉石俱焚。切傷人文之寂寞。藹然遺澤云。多矧乎邵齡。可尙流芳於百世。天理之報施罔涯。拔萃於萬人。公論之至重。已決自顧衰癃飜成。一唁之未暇遽然流邁無奈。初期之已過。謹將菲薄之儀。諒鑑欽享而格。
又 金賢述【扶寧人。號蓬山。全北扶安。】檀紀四二九十年丁酉八月十日。欽齋崔先生考終於玉流講舍。同門生金賢述承訃。有拘未克會葬。葬後幾月。謹搆挽章三首。送越三年大祥前二日乙未。就挽章中檼括數行文。謹再拜哭告于象生之筵曰。嗚呼。先生之在世八十有四年矣。其道學節義事業。可以上繼先師之正傳。下開後學於軌範。而載諸國人耳目傳之。千秋史乘。嗚呼。孔室得宗。見曾某程門守正。知尹淳闢攘滿世。春秋大學問到頭義理。眞此道公之道學也。祖垈乾坤。守韓社明祠日月照天心。文山燕獄。視甘地錢牧。淸朝唾穢禽。此道公之節義也。而事業亦其類也。人生至此亦云足矣。而余又何悲。雖然。吾詩不云乎。一髮千斤。從此絶沛城。落日問誰津。此傷其不復得繼統也。大義如今無問處。玉流洞寂奎星沈。此洞其難復得見問也。嗚呼。無復繼統而見問。後生安得不悲。然而想公之蛻塵壒而陟九天。鞭日月駕風霆。而出入閶闔之門。陟降崑崙之墟間。而周遊四極。普拜孔顔於曲阜。訪夷齊於西山。而觀于東海。或尋仲連之跡。過汨羅。或弔屈子之魂。而視人間九有如一蟻垤。然蟻垤間毁譽。得失。何足計較。而吾輩安可以情私悲。嗚呼。遽哭樑山。認誣起適施言。距亟光張。欲刊條辨留完府。特拜恩存跨一望。此豈非公與賢之情地乎。而一別千古無復可及矣。不惟愧其受恩。而不報猶懼來者之無聞。而況此一哭。亦後於人面顧。疇昔恩義虧矣。安敢望歆格而其得無悲。嗚呼哀哉。尙饗。
霖雨新晴【朝陽唫社】 旱餘霖雨喜新晴滿眼烟光步屧輕晩稻濃靑郊欲溢羣花爭艶院全明憂心快與雲俱散爽氣却因風共生觴詠如今眞可樂農家預占有西成
祝魯城大宗孫春植長筵 祥雲瑞氣暾朝陽鶴髮垂垂老益康蒼綠盈庭蘭玉秀琮琤入枕杞泉香連庄花樹敦宗誼滿室圖書歷世長挹彼注玆紫霞酒賓明賀帖摠瓊章
追賀任華堂【炳淳】長筵 重回仙甲際秋天瑞氣融融屋四邊寶樹光增初度日蓼莪感倍老成年詩書滿架貽謨遠桑梓連阡活計全想得共傾樽裏碧琳琅百首樂華筵
跋 右我先祖棄隱公咳唾畸零不能成編盖鞱光鏟彩養德林泉以實心行實事而不喜著述故所作無多而其不得已之言亦不得以時收拾至此寂寥冀其片言隻字之或徵於當時知舊往復酬唱裒稡爲遺珍以嘉惠於後人而十世巾衍愈久而愈不可詳繼此而或不爲商頌之又失其數篇亦未可知也玆仍其舊存者而附以狀德表碣釐爲一冊第念詩有太極吟文有啓蒙後書發明一原散殊之妙座隅銘序勉後學說亦可以有裨於世敎妙契實踐之餘啓牖後儒之功可謂百世高景而所論冶隱岀處盖其身有之故言之切當如是嗚呼丁丙虜變兩度擧義將欲伸大義於天下旣不遂矣則抱道自貞雖儻來爵祿捨而不顧窮餓巖處同腐草木而無悔也陟西山蹈東海盖其心耳義耳百世之下必有知公者知之矣崇禎後五周乙巳不肖後孫前行司諫院正言觀鉉謹書棄隱爲號六吾爲堂先祖微意槩可知矣而不無遺憾於後承者咳唾之收拾不以時中被兵燹斷爛僅存而義檄及尊攘諸作逸而不傳雖然竊嘗聞德行本也文藝末也大本旣立則不朽事業自在又何憾焉榮利一道擧世滔滔而昏朝柄用近在姻親一擧足則富與貴可立致而屢諷不進屛跡丘園以道自娛出處以正丁丙虜變兩度擧義志事雖未伸而其忠義固炳炳也至若辨前賢之出處辭嚴義直發性命之奥妙辭簡義盡不求聞達以躬行心得爲平生家計深得服齋高峯兩先生家傳心法當世推之爲師表後人仰之如山斗俎豆而高景焉盖非一行一節之士所可涯涘也若夫所貴乎文字者以其傳心也以風雲月露之奇而爽格致誠正之實則盈箱屢牘不足爲多殘編短簡不必爲小所謂金鼎之一臠而不朽之一自無損也稿將入梓不謀而同亦見秉彛之同情而雲仍百世不墜先訓羹墻而興起者其在斯乎其在斯乎崇禎後五周乙巳仲夏不肖後孫鶴鉉謹書先祖棄隱公隱居養德不求聞達菀然爲隱德之宗志切殉國兩度擧義凛然有敵愾之義至今學士大夫尙能說之而其學究性命義秉春秋果能知之否乎此非無徴所著太極吟啓蒙後文一原散殊之妙說盡而無餘蘊又憂俗儒之昧於理分非有的見眞知先知覺後之至意然爾乎所抱才具足以範世而帝秦爲深恥旣不得東路于海則卷而懷之深藏不市汲引同升當時不爲無人而勸而不售拒而不納非有泥塗軒冕實心尊周之大義然爾乎遺文收拾雖出於斷爛磨滅之餘而寡而愈珍足以嘉惠於後學小子何知盖嘗聞諸今之君子云爾崇禎後五周乙巳端陽月不肖後孫景燮謹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