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謹和曺南里兄古詩一篇 我寓善根橋買屋三間矣心事恒未定鬱懷時自起初擬留幾載倐爾過半紀商譁耳正聒魚腥鼻相抵雖云海市近貿貿莫與似鬱鬱心難抑姑此忍之耳每到光山市輒叩仙扄只時欲開胷次誰似崙河子聞跫子便知迎之必倒屣乖隔纔半日悔余不少竢回杖也忽忽車刻使如此歎息佳緣薄犯昏歸故里吁嗟轉眄間又復添一齒爲國祝岡陵德門增萬祉
追遠齋重修記 齋在文昌東梧谷南。卽嵋巖田公潤成。承農齋先考遺命而刱建者也。農齋諱昇龍。以埜隱之后。行董氏之義。孝友詩文。望重南服。嘗述選賦二卷。以明入藝之程。又著序農二箴。以爲傳家之謨。惟以藏修之所。未成於山水間慨然遺囑而終焉。嵋巖繼以根天之孝。累有異物之應。養生送死。哀禮無憾。由是道繡褒薦。相續于朝特除繕工監役。復陞敦寧都正焉。積年續述選賦二冊。以補前卷。且著記聞錄一卷。竝行于世。又營是齋。聚從講學。以立承先裕後之基。公可謂繼述志事之善者也。齋本艸葺。而歲久敝盩。今公之子。相秀與弟相祿從孫鳳麟。易以蓋瓦。隨又增修。使之一新改觀。而使其子晉豐遠來求記。蓋晉豐從余遊有年。余亦曾過是齋。見其山明谷邃泉甘土厚。且其子弟。皆淳質孝。謹頗有萬石君家風。若非擩染有素。烏能致此哉。嗚呼。古聖先王忽焉沒兮。典章文物。蕩然掃如於是乎。華夏淪於夷狄。人類化爲禽獸。八表四海駸駸盡入黑洞。洞中而田氏一門。尙乃素守不變。古風依然。苟能益懋硏深履實之學。則佗日陽復朋來之漸。安知不由此而興也耶。遂以此揭于壁上。俾寓諸昆遠慕近思之資云。
答 嘗聞吾道大原出於天。天不變道。亦不變在中國。則堯舜至治以傳三代漢唐宋。由是道也在我鮮。則檀箕聖化。以至我太祖刱業。宣祖中興。亦由是也。是道明。則人民乂安。國家興隆。是道不明。則生靈塗炭。夷狄猾華。此歷代以來。章章較然者也。夫我朝鮮禮義風敎冠帶衣履。甲於天下名諸四海。自日政前後。綱倫頹廢。文物顚覆。民心蠹壞。産業又從以蕩柝。有識憂歎。庸有極乎。近日車權二君。示以京城總本部約章。且謂團合諸儒。又修吾道於列郡校宮。以還我國魂之意申複而要余書。余固辭不獲。因念苟欲還。我朝鮮國魂。不得不復。我先王舊典。保我父母遺髮。使我鮮民。忻然復睹。漢冠威儀。庶幾復國命新民德。又況校宮乃尊聖之所賢士之關也。先王所以建設者。意有在焉。吾儒豈可不自行其道。而復使鶖頭犈脚。不冠不帶。空然聚散。於禮義相先之。地則不幾於褻天命慢人紀者乎。令今依總本部旨意。將設本道總會。且設各郡支部。惟願僉君子。各須體諒。特選該郡。有才德風力。可堪支會長者三員。以來月日齊會于全州鄕校明倫堂。爛議儒道實踐方略。以基復舊邦。祈天永命之地。爲幸。
上可川宗長 夫泰極則否。否極復泰。晝之伸則夜屈。夜之屈晝之所以伸也。此常理也定數也。雖天地之大。猶能與時消息。況乎人事乎。凡我崔氏之自勝國以來。祖宗之德行節義。後承之詵詵綿綿。此吾宗之泰也伸也。不幸中年。以壇墓一事。閾墻紾臂。遂相角勝。至於分祀各譜。而吾宗之單寒微弱。世去益甚。嗚呼。其亦否之甚屈之極也。何吾宗之宜將復興而不興也。乃者宗長。以矯南之宗派。慨然乎。氏族之分散。以合譜事齊。會于粉齋欒議發文。凡爲宗族者。孰不動心而興起乎。今世俗淆薄滔滔。皆是而千里裏足不憚勞苦。設此巨刱其追遠之誠。敦族之誼。此固天理人彛之不容己者也。此譜完成。則所謂善繼之孝裕後之謨非耶。倘陰陽不舛。晝夜不反。則吾門之泰也伸也。亦將可卜矣。雖謂之理數所關。非過詡也。某自以爲今此一譜。所係甚重而事必順成矣。豈圖有此善州之推托。朱溪之差慢。朗州之不肯乎。多見其事之難料矣。然旣不可以數州之故。而壞譜亦不可以遺漏。而成譜然則奈何。蓋天下之事。莫難於成。莫易於壞。願宗長數數發通。期使和諧而順成。則豈特一譜事之幸甚也。吾門之昌大。其亦庶幾乎。高山可仰。毋忘虧蕢之功。覆轍在前。永作後車之戒。則屈者其將伸。而否者豈不泰否。
與金源益金相晋高在益邊時淵 瞻望餘晋晤又幸得諸賢盍簪傾肝輸膽穩討更酬不覺夜之深伊日勝槩又何敢忘古人詩山窓一夜話勝讀十年書不可專美於古矣環顧當今能以詩文徵逐做雅會如仙鄕者果有幾哉文士碩學如許彬彬豈非地靈所鍾乎柱赫雖甚衰耄卽欲結社追隨諸賢之後時承淸誨而亦不易得徒切耿耿而已俯囑五倫歌册十部奉呈幸爲頒配是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