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觀善紀績序 善之一字。乃吾儒之準的。學問之本領也。必須積之爲大矣。昔晦菴夫子刱觀善齋。於武夷山中。以敎諸生。今宣南軒政薰。起觀善齋于報恩俗離山下。收召四方英俊之士。延師講習聖賢經傳。全擔學費。至十四年之久。不幸以事故遽至中掇。然其志則尙勃勃矣。蓋其受敎養者。爲九十五人。而羅生濬收拾齋中故績及講錄編。曰觀善紀績。將付剞劂。遠來請序。余曰宣公此擧。彷彿竇諫議禹釣故事。夫公所以至誠樂育者。豈適爲一時之計已哉。其眷眷有望於來後。直與日月同其攸久也。凡受講於此者。亦以公心爲心。汲汲致力於禮敬。由小學以進大學。用立儒者。基本群經百家之說。性命義氣之論。與夫出處。衛闢皆依法度。使聖學一脈。不遂墮地。則其於世敎。豈曰少補之哉。請以是爲觀善紀績之序。
次黃子平【世基號醉隱】書懷 序屬三春暮閒吟訪友來平生含黑意連日吐心懷
烟寺次柳源仲【惠源號虛齋】贈金汝直兄弟䪨 豈憚淸遊路險難沈吟幽賞碧雲間軒然文士多相會共討玄機意益閑
送金德輝歸咸平序【辛酉】 金君炳覽來。自牟陽閱月講讀。蓋其沈靜地步寬廣。眞可與適道者也。臨行余以克復說送之曰。捕虎者。不見猛虎之可畏。故能擒之。克己者。不見外物之足累。故能制之。若氣㥘乎虎而瞠그림입니다.。則必爲虎所噬矣。心動於物而繫著。則亦爲物所役矣。是故君子志遠而察明。守固而行力。防之之密。如强冠臨境。堅壁淸野。克之之勇如孤軍迫敵。捨死向前。使耳目口鼻心知百體。莫不合理。是乃所謂克復之方也。夫禮者原於性命之正。己者生於人心之私。孔子所訓。顔子所事。不過是以人合天而已。今自富貴貧賤。取捨之間。以至顚沛死喪危迫之際。必袪其私而循乎正。則是亦孔顔之徒。惟君勉乎在。
答李敎明【德夫 癸亥】 來敎以嶺湖分裂致慨。又以鄙先文字爲分裂之端。執紙惝惑。罔知措躬之所也。夫嶺刊有拘。湖印無礙。捨有拘就無礙。此時義之大關也。而昨冬移湖之論。所以自嶺先倡者也。不幸某人忽生係累之念。圖默于邱。乞認于京。以至輪稿於爵賊。校勘於叛徒而極矣。凡有志於淸楚大稿者。不容不別設刊役也。然湖不果於角立。以人以書屢要保合。而嶺終不聽。再度專進之書。十日丁寧之約。竟不免烏。有之歸而至於練後分張而日。則所謂三簡条次第。皆許猶且悻悻然去之于斯時也雖不欲分裂。得乎至若鄙先文字。自初以爲付之公論。公論曰。當改我獨不可外公論。而自碑公論曰。當仍吳亦不可壓。公論而自碣。此天下易決之案。豈可以此爲分裂之欛柄也。特不過吳。成數人難逃分裂之罪於今與後。而移其罪於我。以爲自拔之計也。噫。其甚矣。雖然大憲之贈孝烈之諡。且置不論單就少尹言之已是三品。三品大碑。栗谷月沙尤菴諸集。往往有之。將謂栗沙尤陶。皆違典失禮。而不足爲公論歟。大抵今日致爭。只是認不認而已。苟得淸楚師稿。則碑雖拔出。亦無關也。所謂京默自初虛誑。孟浪之事。喧傳不已。至使此中無礙者。亦殊可慮。不得着手。故此中少年有出北探。其淸楚與否。則吳又走書妨沮。而倡言先師曾有認意。又使姜泰傑廣告節要先稿。行販計可乎。大義不明師誣難白。實是一門羞恥。諸公不察。只欲保合。苟成又惑。彼邊藉口。豈意執事之賢明。亦同人見耶。所告甚多。而病不能備。只祈德學日强。副此至仰。
順陵參奉金公墓表 公姓金。諱昌玟。號月庵。金海人。肇自太祖首露王爲其祚。而中祖諱管高麗版圖判書。四傳諱克一。號華菴。謚節孝。三傳濯纓先生。諱馹孫。受業于佔畢齋金先生之門。道德文章。秉忠節行爲世推重。不幸遭逢燕山。身棄東市卒亦無嗣。以東窓公諱駿孫之。次子大壯繼後。是生諱鏗鏘鋌進士。諱致淵學於寒崗鄭逑之門。博涉群經。累傳諱顯實曾祖。諱再彦王考。諱國成皇考。妣昌原丁氏大福女。有懿美行。哲宗壬戌三月一日生公。有異質。入而孝事父兄。出而敬待長上。爲德行之本孝悌。是也。學問之本誠敬。是也。衆庻之本聖神。是也。聖神之本性理。是也。光武癸巳。除順陵參奉。丙辰七月十八日卒于本第。葬于淳昌彈琴里所寺嶝亥坐原。配令人慶州金氏錫萬女。有淑德。生五男。長曰赫斗。次曰泳斗享斗正斗彩斗。赫斗男曰容元。泳斗男曰容順容桓。享斗男曰容基。正斗男曰容浩容德容連容壽。彩斗男曰容逸。餘幼不錄。今其長孫容元族人鏡坤遠來碣墓表。余方九耋淹嵫。然不能固辭。公天賦純粹。孝友根天。百行或稱。豈不美哉。子姓蕃衍。有文有行。克世家訓。公之遺風。陰蔭云爾。
野隱崔公墓表【戊子】 維扶風治南舟山東否谷前罔枕乾而封者。故野隱崔公諱仁權。字淑長。衣履之藏也。公沒後十一年。長子七煥來請表阡之文。余不敢辭。按狀而叙之。全州人。上祖諱阿高麗門下侍中。謚文成。封完山君。三傳諱霮。號月塘。入本朝戶曺參議諱匡之。集賢殿直提學。諱生明。號甕菴。京市殿直從季父烟村先生。始居扶安。當時諸賢比之二疏。立祠甕井。諱秀孫進士。號固窮堂。嘗庭植五槐曰。當登科懸鼓於此。其後五昆季。果中大小科。時人比之王氏古事。而名稱五鼓亭。配道東院。諱竟成生員。以遺逸拜參奉。隱德不仕。諱淇參奉。移居富谷。累世承傳。於公爲九世祖也。祖諱光孝。考諱英奎。孝友家政。妣晋州鄭氏漢忠女。有淑德。哲宗癸亥十二月二十二日生公。稟性敦厚。志操廉潔。事親不以貧寠動心。克敬克孝。得其歡心。躬勤稼圃。以供甘旨。愛兄尤篤。朝夕就正闢館延師訓誨子孫。治家接人。和氣藹然。前後喪葬。一遵禮制。鄕隣感化。戊寅二月二十一日歿。享年七十六。前後配康津金氏永根永哲女。婦德甚備。墓同岡雙兆。生四男一女。長請文人。次成煥命煥益煥孝親敬兄。前後先壠。四次擧誠。女適義城金塬七。煥男寅洪棹洪。女適義城金墓炳。成煥男贊洪勤洪貞洪珍洪敏洪淑洪保洪。命煥男宇洪順洪連洪。益煥男冠洪洙洪南洪宣洪。餘幼不盡錄。噫以公積善裕後之德。詵詵斯螽。若是蕃衍。踵武趾美。天之報施。其在斯歟。略揭平生大致。使後之來讀者。有所興感而知公之表幸矣。
答沈正勳 旣以讀鄙書。及玄洞諸札。而謂足以遠人忘疑立心。又謂見淸道刊事。是非源委書反多。未易透破者。初忘疑而後。又未易透破。則是初無準尺之在我。而隨人文字而疑信數變者也。鄙今雖欲有言。安知異時又不以人言。而疑信之不定復與前時者乎。且雖曰將疑而將信。豈無對勘之中。有半辭隻句之可當者乎。推此而往。雖千言萬事。皆可因之以破竹者也。今乃混窧不得一辭。則豈非異事乎。如書中所謂弄心乞憐于讐賊膝下均也。旣知乞憐讐賊之爲不可。則其不欲乞憐者是也。其終欲乞憐於讐賊者非也。執事獨不可以此而斷彼。此今日之是非乎。其有曰。先師老年。偶未照檢處着實改正。眞隆師保鉢之誠云云。執事且道先師以老年偶未照檢者。凡有幾處可以一一相示。朱子之解中庸之義。此何等大事而惟自成說。不敢以程釋爲可棄。輒自手改。而程子不以此有貶德。朱子又未聞有不隆之嫌也。尤梅全翁誤記之文。以其誤故固嘗有訂正之事。而先師則元無似此者。且今之人。皆未有如三翁繼承之賢。則不敢信已而姑且信師。自是一道也。今必欲挽而同之。則是寸木高於岑樓者也。不審以爲何如且初定云云。此是悟往覺今則淸。初玄後玄是淸非。奚足嶷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