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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艮齋先生【庚子】 去五日下書昨三更始到。而命辭諄諄。大發得欝悶孤懷。伏感何極。下敎因其所發云云。所發者。乃指明德則明之之工。豈可謂專在動而闕却靜乎。是與顧諟。包動靜之意。恐無異矣。此先生之論。大有功力處也。但聞者不察。只拾緖餘。硬以所發之發。卽是未發。凡人氣質。無不淸粹知止意誠。皆兼動靜等說。執言胡傳。或失立論本旨。此則可嘆也。念後還次之敎。方今英才畢集。化兩未洽。而處發。歸歟之嘆。其於諸生。失望奈何。作成人材之責先生决不得辭。而但衰年。精力有欠。安養則不無深慮耳。伏想及門諸公。必謀安攝。就養之方。而諫止遠駕。況今日寒不調。行路非時者乎。吁嗟小生旣無肖似。又多障魔。未得久侍親炙。及聞還次之期孤憒又不任情。
上艮齋先生【辛丑】 向次行路之詩。雖出憂世。而辭意偏急。有非儒者正格。然其情則慽矣。每誦晦翁所謂吾人無用於世。只自己身心一段事。亦不得究徹之言。只切內懼不暇歎。時自念南士寂寞久矣。自先生講學四方風動。雖不無浮議之徒。而人心向善之幾。不可泯也。伏願益復珍重。扶頹拯溺。俾諸後學終承嘉惠焉。窃嘗自體心之昏昧放縱。首尾相因。固非二病。然亦可分屬動靜時。至若未發則又是至靜。豈可以未發之爲靜。故遂指昏昧。爲動時病也。今看農巖說。則以爲二者。皆屬動。但放縱之爲動易知。而昏昧之爲動難知。人固有不與物接。而其心昏昧者。此時雖未有思慮之可名。而然於宴安之際。一有懈怠。則氣固用事。而虛明之體己失矣。況其方寸之內。湛濁滯累者。皆欲之餘。如火之旣熄。烟氣猶鬱。如浪之初伏。泥沙猶汨。若是者。安得不爲動哉云云。夫其湛濁滯累者。固不得爲未發。然事物未接。則安得不屬靜界乎。然昏昧之於未發至靜。誠甚不同矣。
上艮齋先生 別紙諸條。初非有意蒐錄也。偶閱前書。隨筆漫抄。今因仰達。伏惟鑑擲焉。嗚呼。儒者之學。見棄于世者。厥由久矣。上而厭受好敎。下而要寵營祿。只事嘻恬不復以行道爲意。滔滔流俗。如水日下。以之孔轍孟辨。旣無益於當時。程訓朱謨。更無望於末世。今之所謂爲政者。視儒以爲別物。若不功斥。而不得容世。則必使棄置。而無所有爲間有稍黠。而自謂愛士者。亦只虛張文具。假借辭色。只要不失待賢之名而已。假使神妙之術。卽有目下之效。苟涉儒者之口則必謂迂踈。泥拘弊不可用。況此王道本非捷經。後儒不逮古人哉。宜乎吾道之凜凜然幾墜也。雖然。百世之下。一無善治。千乘之國。不見富强而莫大禍患。朝闖夕肆。則亦將焉用。彼崇長功利爲哉。噫。今天下晦塞。淆亂之日。或以廉淸居位。有不欲過。隨時好則下民仰戴如天。士類愛護。若己藉藉。令望特出世表者。其勢必至。而理無可疑者也。孟子所謂反手者。豈但空言也己。雖然。聲聞易乎過情。愼終難於作始。若不舍近功而謀遠大作爲。有出尋常者。則顧何間於俗吏之初。無異政者哉。嗚呼。先生之道。旣不見用於當世。則區區一司。固何能有爲。但此公詢諮旣殷且切。則其在相愛之地。有不可辭者。伏願深究養士之策。濟民之方。條具規畫。俾行一省。以明儒術。亦有可用。古道亦宜。今日未知。如何。
答姜承三【丁卯】 敎意謹悉。而吾與座下。非但情交而已。且在先戚難恝之地。其於尊先之役。豈敢生靳慢之心。且於人言之來。豈復有變動之理乎。況以不腆之文得以顯刻。貞珉收載。譜牒將傳。百世而不朽。其爲託名之榮大矣。何敢待督貽勞哉。顧有甚不得已之故。而尙不蒙察。實所憫惕也。鄙本庸陋。全昧物情。山頹以來。被人欺陵。爲世癩癘。而師門大義。破敗無餘。遺訓理地。誣辱漲天。吾輩豈非天地罪人乎。只得杜門引罪。縮首藏踪而已。何必露出姓名。干人金石哉。所以前日所諾人家文字。一切停閣。而雖親愛如座下之頻命。亦不敢改執。幸望矜恕。而另求作家高手。以圖不朽如何。且念不肖曾於尊先祖。及令閤文字。不免應副。尙恐累及而惶蹙。雖荷眷愛無已。而若夫擧毫。則顧在賤分。豈無汰哉之誚哉。
欽齋先生文集附錄刊行義捐錄 戊午正月三十日朴鍾益【字鍾澤號生丙子密城人】拾萬원全州市校洞一街一五番地李奉洙【字翊涉號佳山生甲寅星州人】貳萬원全州市多佳洞二佳四七番地李鍾擇【字明執號鳳隱生丙午慶州人】壹萬원完州郡鳳東邑成德里崔涫錫【字涫鉉號東隱生丁未全州人】壹萬원鎭安郡白雲面盤松里嚴栽武【字繩遠號述菴生壬申柰城人】參拾參萬원全南谷城郡立面外金里李湘寧【字君善號翠軒生丙辰延安人】壹萬원全州市西棲鶴洞一一四의一七
欽齋先生文集拾遺刊行義捐錄 嚴命涉【字性率號敬窩生丙午寧越人】六拾萬원全南谷城郡立面外金山裵聖洙【字學魯號立軒生庚戌達城人】四拾萬원高敞郡孔音面淸川里孔舜正【字舜燦號生曲阜人】五萬원淳昌郡金果面訪聖里嚴栽周【字海州號陽奄生丁丑寧越人】拾萬원全州市完山區中老松洞五八0-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