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斗峯居士李公墓表 斗峰李公淳雨。字用汝。慶州人也。新羅元勳謁平爲上祖。高麗尙書左僕射悅軒諱翮。生諱仁挺。號城菴。官門下評理。是生樛官翰林學士我朝兵馬節度使。贈兵曺判書。累傳至諱黿。生進俱中。號松灘。四傳諱敬國。號格菴。行訓鍊院判官。丁酉殉節。贈兵曺判書。享鰲山祠。寔公十世祖也。又傳至嘉善。諱興祖。是曾祖也。祖諱圭實。考諱鍾植。妣密陽朴氏麟奎女。公生而天資慧明近道。九歲失怙。十四失恃。哀如成人。忽自奮發曰。非學無以爲人。遂負笈勤業。人皆奇之。積學二十年。確然有成。則以開後進爲己任。孜孜不倦。使四方之士。皆知収心養性爲修學之本領。自以早喪親爲平生恨。語及於親則涕泣不已。配密陽朴仁瑞女。有閨範。擧四男曰相喆相吉相善相喜相。喆生三男。相吉生二男。相善生三男。相喜生三男。餘煩不錄。嗚呼。公以早孤。餘生自能。立志學問。教人不倦。遂開門受徒。求之近世。豈易得哉。其子相吉遠來請文。略述如此。雖陵谷變遷。永傳無替。
榆堂房君墓表 嗚呼。此吾少友楡堂房君琱玉器之墓也。君唐城人。唐太師玄齡后。嶺隱煥道子。妣興城張氏槃女。以純宗丁未十二月二十六日生楡洞第。幼有異質孝友簡直。及受小學。口讀而身行之。人以遠大期焉。時國權失紐。倫綱顚覆。君絶意名途。恨親老貧。商農兼治。便身必給先意致養。惟知父母。不知有身。親命分戶。輒對以子實無一息離。親想愈恭且勤。鄕黨感曰。天生孝子也。丙子秋丁內艱。哀禮備至。凡費皆擔。且父棺槨石儀諸需。莫不預備。及生齒日繁。家狹難容。不得已順命分炊。得一美味先親乃口。俗節良辰必盛酒饌。家族隣里會合盡歡。周窮恤貧亦各盡力。壬辰閨五月二十七日得年四十六而卒。噫其短乎哉。配全州李駿圭女。臨瀛大君瑜后。生二女。幼以叔兄子鎮孝爲嗣。孟子稱舜五十慕父母迹。君所心亦可謂終身慕矣。今其兄琯述君狀立石于墓。遠來請文。余不辭而俾刻以表焉。銘曰。人不間父昆言。君有行我有文。松谷上一片石。千載下應不泐。
與黃小心 昨鄭海直來言。卄二日下豆溪驛見健也。方升車南還。三日入新都則孝也。出震賊答靜書視之曰。吾叔旣許和解。而復嫌石農。以親患不來。且嫌石答之。以范呂解仇比也。【震以范文正自比比。靜於呂夷簡之小人。故靜見書有不悅語。】前後異言。吾所未知也。三月則當來會【震欲自踐成稿後。爲文告由之言。而今番記故愆期也。】快釋。但恐欽齋必不解。是可慮也。又力言曰。吾祖則固禁出認。而在子孫門人之道。刊布當然。何害於出認。又曰石農元無認敎說。且果有遺書。則必當與我。豈獨暗與叔之有是理乎。又言所收錢不過百圓。方買土成契約。錢不入大可慮也。又言昨欲投玄洞。靜齋方來。吾問與石和解乎。曰吾則然矣。欽必不解也。曰與書勸之何如。靜曰惟惟云云。噫。孝與陰徒敢斤遺書歸之。烏有爲渠行詐牟利。而不知師義永亡。豈非變之大者乎。以藏於鎰中。不得不以石印精摸。辛癸兩手本。竝通發布。以破亂說。而資乏難就高明。卽稟危齋先生議劃。尊陽褉錢。未知如何。若不以爲不可。則賢預。某樣挪貸卽來圖印。恐好完無石板。不知厥費如何。而京及群山。必有之二幅費。應不過拾圓也。通費則吾欲自擔。而姑無先錢。故去月晦間。託於京便。而尙無消息。亦未知其着手否也。彼輩密密急成此。擧則漫漫難偕。眞可謂軟熟無骨力也。扶人則前通費吾拾圓。已辦今難更言。而時期遲緩。奈何奈何。若彼稿完成。則吾輩無一守訓者。而認敎之誣。永無可雪之日矣。顧齋一向抵名。未知其意何居也。林炳志言。靜旣悔過。誰爲調停。使合餘人李光珪曰。兩邊文字。必欲一竝燒火云云。此輩之忘師右震。至此極矣。而不知外人之覆師無地。眞可哀也。昔呂蔡叔小斥元祐黨人。盡燒文字以定國是。而其後正論復明。其書大行。彼皆不知耶。
答房玉慶【琯】 方被桂玉之窘。顑頷疲茶之際。忽承纚纚。屢幅惠翰。非惟解釋惄渴底沮菀已也。諭及夷獸駸駸之中。永無士類影響。仍思扶豎之方。旣卜以山水迎送之勝。復圖以同志觴詠之樂。終之以滄浪之歌。白鷗之盟。遂鞭策我。老悖病駘。以喚醒焉。此固太平勝事。孰敢曰不可。但今列國砲丸交抗乎。全邦之中。大旱澇風。繼災於一歲之內。米價翔貴金玉。手莫玩錢鈔。衆口喁喁。群生滌滌。人心變易。紀綱頹倒。所謂士類者。只得死如潛藏。不必紛如活動。以招分外嘲謗也。孔者歷聘。尙不免喪家狗之譏。今儒自動安知無晝出魍之誚乎。鄙見似此幸加諒會焉。結弟之不幸。前固錯愕。而其有孝行。今始詳焉墓文云云。必先具家狀。乃得下手如何。諭及詩書。序作文亦多般萬。只管作者。布舒如何而已。實非問答爲輕忽假稱。自言爲公心尊奉。不必條條拔去。見成之文。高明每見聖賢崩卒之文。心常竦然云云。可見慕聖之特性也。前人有惡死字。平生手不書此字者矣。明年先生歿五字。自是蔡氏記實錄也。賢雖每讀悲感。然旣成之文。何必追改以六字乎。四代之書四字。改以五字之敎。篇題不云乎。堯典雖記唐堯之事。然本虞史所作。故曰虞書舜典以下。夏史所作當曰夏書。春秋傳亦多引爲夏書。此云虞書者。或以爲孔子所定也。蓋旣云當曰。又多證據。然朱子以下。未敢改定。今必欲改。以五代之書何也。夏氏所謂三聖一道之言。亦當考也。小學明倫通論。曾子所引詩。有初鮮終。高明謂不切於小兒文而欲廢置。鄙意甚不然也。首卷七十致事之文。豈小兒卽日事乎。大抵古文之有合商。只當疑難解惑。不可遽生。換改廢置心也。所謂尊畏前賢。講明義理者。然也如何如何。
答李喜炅 示意謹悉而盛論。非曰不然但人也。誣悖太甚。不可但已。其曰師有認意認敎。又曰先師破國典犯人罵。又斥手筆遺書曰。從天降乎從地出乎。女奴石書習先師手定前後各稿。違訓添刪變易。其前後負犯不可盡言。鄙嘗再三辨斥後。因其徒之往來者。累言認敎之說。關先師大義理。必須告墓。自新不得但已。此亦實爲石農云云。而終不從吾。亦江湖相忘。不復開口論辨。何曾操戈爭鬪。如侵金湖洛之爲哉。古人見無禮於君父者。如鷹鸇之逐鳥雀。今其無禮如上。而乃止不問。常恐吾不盡分。所謂時變及儒家。日月之照。惟在彼之改善告師而已。非關於我諒之也。賢旣有此肺腑之言。吾亦不敢自外一言奉規。賢之違師訓從時。尙固不得已。而今旣停商歸家。則何不汲汲長髮復故。而乃自處以叛卒耶。尊先妣輓章。時已過矣。且方病故綳轖。不能副戒。自悚自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