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思誠幾善惡。操心戒危微。吾賢應體驗。於斯得依歸。
車中口占 宇內殘生氣鬱蒸。行行車路噴波興。堪歎世間奔六驥。其何秋後轉多蠅。眼前碧海還成沫。山裏黃昏忽露稜。千里非難如一里。
9일(갑오) 九日 甲午 아침에 햇무리가 생기더니 저녁에 흐려졌다.
先生其歸來乎。桑梓園林。先生之手植也。亭池水石。先生之遊釣也。號天攀擗。皇皇望望。先生之哀胤也。峨冠博帶。奠誄揮涕。先生之舊交也。先生其歸來乎。和淚磨墨。情蹙辭摧者。非特爲區區戀戀之私。
東化七驛 烏原驛在丹邱東五十里橫城仇火良田膏壤頗有生居之趣味而郵樣賴民戶稍饒云下等馬三疋安興驛在烏原東二十里橫城仇火郵樣頗不及於烏原云中等馬一疋下等馬一疋雲橋驛在安興東三十里江陵仇火峽中民物稍優於安興云上等馬一疋下等馬二疋芳林驛在雲橋東二十里江陵仇火自藥水相距五十里三十屬驛中最貧薄者也往往抱牒來訴令人不覺皺眉或有沾鮒之波而可謂洪罏點雪上等馬一疋下等馬四疋大和驛在芳林東二十理江陵仇火村屋與市肆相連又有院宇郵樣頗有生居之趣山有大石窟觀者連大炬入其中堪竇四通如一東北行數十步窟漸高可拚傳而蹄深入則無窮川水出焉奔流石下水聲亂耳其石多奇怪或如蟠螭虯結若拏者若蟠屈者或如金鐵流凝成怪狀不可殫記柳子厚於永州游西山鈷鉧潭記石竇言流石怪形如此類耶産石鍾乳良蹈足則石皆出鐘鼓響云
竊伏以成德在人行道在時聖之孔孟是也孔子在春秋之末周流天下而道不行於當時孟子生戰國之世賓師諸侯而徒取好辯之譏德雖在人道難在時時乎時兮何道之行不行於時也今天下之德之衰久矣道之行知在何時自古聖賢皆出於德衰之餘五季程朱亦皆是耳至于我東羅麗以降國朝文化不讓諸夏儒敎聲勢不待所會而莊且韙矣何天不吊我邦王府關石忍作虛器家塾翰墨徒爲文具世無眞儒久矣秦國無人亦久矣經傳子書束之高閣或賣諸紙肆看作腐陳物事文物禮敎掃地無餘處世衰德衰有如今日之甚乎且公私學校各立廣設而反失舊制顧諟非徒我邦擧世皆是是庸可懼幸使斯文不墜在人尊院碩德先定衛道尊賢之方尊賢卽慕聖也慕聖卽衛道也衛道濟時則何患乎今不如古也竊惟尊院卽安子妥靈之所也安子卽我東理學之祖也今我人士因尙知聖學之爲宗而儒敎之爲宗矣向日尊院致慰於曲阜兵禍之餘今又建所立敎得育英材所謂天不欲盡喪斯文也耶首創斯會以振興風敎者是誰之功猗歟竹儂子安淳煥也素以安子之後殫厥畢生之誠倡是不世之業眞可謂有祖有孫矣旁近諸賢從爲贊成以至風動四方何感如之鄙等雖在遐隅無誠均是慕聖尊賢中一類豈無聲氣相應之道乎但慰安事實記奉讀以後稽復尙悶荐承盛諭吾道進行玆得門路矣夫以儒案之敎自聖府已有參加之督況吾本邦士類敢不從諸至於敎科一遵聖法以景賢範依古循俗以爲一周十三省而養成幾許人材則一國之英材則天下英材也何恨定數如此則不惟君子爲樂於家國天下成德者其人行道者此時也竊願僉尊始終一揆俾完創事則斯文之大幸而吾儒吾敎復有光於前日其尊賢堂經義齋之制及藍田鹿洞之規今可復也斯敎之於德成道行幸且孰甚
丁巳春正月承文博士愼天翊自湖南越千里訪我於龜城伏哭請其亡弟銘余泣曰吾老不死尙忍銘君弟耶又曰吾辛不死尙忍辭君弟銘耶遂撰曰君諱海翊字仲擧遠祖諱翼仕高麗官至太子太保歷累世多聞孫高祖諱友張贈嘉善大夫史曹參判曾祖諱喜男通政大夫禮曹參議祖諱餘慶通訓大夫尙衣院判官皇考諲先卒母夫人德水李氏考諱溶左議政容齋先生荇孫君與其兄博士同年月日而生君乃後之故爲弟自幼端秀若一雖親屬必熟視然後辨焉少孤以母命俱學於余稍長益自力詞藻日進年二十二赴謁聖居魁卽唱出輦前儀彩縹緲望若飛仙觀聽者莫不聳歎以成均典籍歸榮母夫人曰吾志不過如此乃解職閒居尋遘疾遷次者數年以醫藥事抵京拜禮曹佐郞兼春秋館記事官已而病革竟死于族邸壽二十五訃傳知與不知無不嗟惜娶興陽柳氏生一子曰聖夔甫六歲君寡言不戲行止合度性又至孝母夫人亦嘗動容以貧不能供甘旨爲疚嘗曰得一縣則足矣其力疾就仕無非爲親計猶不能俯仰隨俗方治行而疾大病每計程南望怨未及生見慈顔旣屬纊四有日而慈行果至吁其可悲也夫君之父母禱而得孕旣生而夢果驗遂名之以所夢其死也母夫人亦夢後果然其生與死果有異哉嘗聞道家有屍解放光之說倘所謂死者亦有所不泯者歟是未可知也遂系之以銘銘曰彼不才而不賢者天且以爲不才不賢而不之收使得盡其年歟彼才而賢者天且以爲才而賢而急收之使不得盡其年歟彼不才不賢而盡其年者是果壽於人而夭於天者歟彼才而賢而不得盡其年者是果夭於人而壽於天者歟噫吾非天之人乃人之人庸足喜其壽於天而不爲悲其夭於人者歟墓誌銘改墓誌行錄幷載素隱集故此不復書
淸虛亭與松翁共話【礪山】 朝乘微雨入官亭客裏逢場眼轉靑莫問尊前惜沈醉此生長恨故人醒附次韻二首天下傷心送客亭江流不盡亂峯靑湖南處處秋風起萬竹林中酒半醒其二一路江南長短亭終南氣像夢中靑人生離別本難醉況是山風吹易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