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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경【정원】에게 답함 答李泰卿【正遠】 앞뒤로 두 통의 편지가 한꺼번에 도착하였는데, 연달아 봉투를 열고 읽어보니 마주앉아 차분히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네. 인하여 조부모와 부모를 모시면서 건강하여 몸에 병이 없으며 또한 더욱 좋아진다고 하니, 대단히 위로가 되네. 동서로 분주하게 돌아다니며 가르치는 것은 참으로 곤궁함을 견디는 본래 모습이니, 자신을 옭아매어 출입하지 않는 것이 비록 목전의 어떤 일에는 괴로워서 아쉽기는 하지만, 그러나 또한 네 가지 이익99) 가운데 한 가지가 아니겠는가. 더구나 농사를 대신하여 음식을 마련하는 방법은 이것을 놔두고서 다시 어찌 다른 방법이 있겠는가. 현재 처한 상황에서 보면 내가 마땅히 해야 할 바라네. 영남 사람 아무개 등이 의리의 옳고 그름을 알지 못하고서 거취를 어떻게 해야 한다고 의논하면서 애매모호한 것을 지적하고 황당무계함을 널리 퍼트려서 모함100)하는 계책으로 삼으려 하니, 이는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사로움에서 나온 것이 아님이 없네. 애초에는 그들과 더불어 변론하지 않고 도외시하려고 하였는데, 곧 부모와 스승이 모욕을 받으니 한 마디 변론이 없을 수 없다고 생각하였네. 그러므로 그들에 대해 영남에 소리 높여 책망하였으며 사방에 무고를 변론하였네. 이로부터 다시 말없이 고요하게 있으면서 저들의 행동이 어떤가를 살펴보려고 하였네. 그러나 이는 또한 사문(斯文), 세도와 중대한 관계가 있는 곳이니, 저 공백료(公伯寮)와 장창(臧倉)101) 같은 저들이 그에 대해 어찌할 수 있겠는가. 보내준 편지에서 자세히 길게 말한 것은 안에 쌓인 의기가 분출한 것으로 읽으매 나도 모르게 가슴속에서 뜨거운 피가 올라오네. 다만 바라건대 드러내지 않고 함양하며 남몰래 수신하는 공부를 더욱 실천하여 깊은 땅속 일양(一陽)으로 하여금 발전하여 하늘에 밝게 빛나게 한다면,102) 저 하찮은 무지개103)가 그 빛에 사라지지 않겠는가. 더욱 더 노력하게나. 前後兩書。一時倂至。續續披玩。可敵對穩。仍審重省康寧。體上莫痾。亦且向和。慰仰萬萬。東西往敎。此固固窮本色。絆已不出入。雖於目前甚事。苦爲可憾。然亦非四益之一端耶。況代耕供旨之方。舍此更安有別筭耶。素其位。而爲吾所當爲而已。嶺人某某軰。不知義理可否。議論去就之爲何如。而指摘其疑似。傳衍莫謬妄。以爲萋斐貝錦之計者。無非出於猜嫌之私。初不欲與之辨焉。而置之度外。旋念父師受誣。不可無一言之辨。故己有所聲責。嶺中又有所辨誣於四方。自此更欲守靜無言。以觀彼輩擧措之如何耳。然此亦斯文世道一大關數處。彼伯寮臧倉。焉能爲甭也。示中縷縷。無非自義氣蓄積中出來。讀之不覺腔血盪激。惟願益加晦餋濳修之工。使窮泉一脈。進而爲中天之明。則彼么麽蝶蝀。不其見晛乎。勉之。 네 가지 이익 《근사록(近思錄)》 권10 〈정사(政事)〉 64조에 나오는 내용이다. "횡거 선생(橫渠先生)이 말하기를 '사람들이 어린 아이를 가르치는 일에도 또한 유익함을 취할 수 있으니, 자기를 옭아매어 출입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첫 번째 유익함이요, 사람을 여러 번 가르침에 자신도 글 뜻을 분명하게 아는 것이 두 번째 유익함이요, 아이들을 대할 적에 반드시 의관을 바르게 하고 시선을 공경하게 하는 것이 세 번째 유익함이요, 항상 자신으로 인해 남의 인재를 파괴함을 근심한다면 감히 게을리 하지 못할 것이니, 이것이 네 번째 유익함이다'[人敎小童, 亦可取益, 絆己不出入, 一益也, 授人數數, 己亦了此文義, 二益也, 對之, 必正衣冠, 尊瞻視, 三益也, 常以因己而壞, 人之才爲憂, 則不敢墮, 四益也.]"라고 하였다. 모함 '처비금패(萋斐貝錦)'는 《시경》 〈항백장(巷伯章)〉에 보이는 말로 "반짝반짝 작은 무늬 자개 비단 이뤘도다.〔萋兮斐兮 成是貝錦〕"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소인들이 처음부터 작은 일을 큰 일로 만들어 군자를 모함한다는 뜻이다. 공백료(公伯寮)와 장창(臧倉) 공백료는 《논어(論語)》 〈헌문(憲問)〉에 보인다. 즉 "공백요가 계손씨에게 자로를 참소하였는데, 자복 경백이 이 일을 공자에게 고하고 말하기를 '계손씨가 틀림없이 공백료의 참소에 마음이 현혹되었습니다마는, 내 힘은 오히려 공백료를 처형하여 주검을 시장에 버리게 할 수 있습니다.' 하니, 공자가 말하기를 '도가 장차 행하여지는 것도 운명이고, 도가 장차 폐기되는 것도 운명인데, 공백료가 운명을 어찌하겠는가?' 하였다.〔公伯寮愬子路於季孫 子服景伯以告曰 夫子固有惑志於公伯寮 吾力猶能肆諸市朝 子曰 道之將行也與 命也 道之將廢也與 命也 公伯寮其如命何〕"라 하였다. 장창은 《맹자》 〈양혜왕하〉에 보인다. 전국 시대 노 평공(魯平公)이 맹자(孟子)를 만나려고 했을 때, 폐인(嬖人) 장창이 맹자가 예(禮)를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평공으로 하여금 맹자를 만나지 못하게 하였다. 맹자의 제자인 악정자(樂正子)가 그 사실을 맹자에게 고하자, 맹자가 이르기를 "가는 것도 누가 시켜서 갈 수 있고, 못 가는 것도 누가 막아서 못 갈 수 있지만, 가고 못 가는 것은 인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노후를 만나지 못한 것은 하늘의 뜻이거니, 장씨의 자식이 어떻게 나로 하여금 만나지 못하게 하겠는가.〔行或使之, 止或尼之, 行止非人所能也. 吾之不遇魯侯天也, 臧氏之子焉能使予不遇哉?〕"라고 하였다. 깊은……한다면 주자는 〈감흥(感興)〉에서 "추운 위엄이 온 세상을 덮었어도 양맥(陽脉)은 궁천(窮泉)에서 밝아온다.[寒威九野閉 陽德昭窮泉]"라 하였다. 복괘(復卦)에서 일양(一陽)이 오음(五陰)밑에 있으면서 양(陽)이 커져 가는 모양을 지니니, 즉 난세가 치세로 변해가는 모습을 형상한다. 무지개 원문의 '접동(蝶蝀)'에서 접은 체(螮)의 오자이다. 체동(螮蝀)은 무지개의 이칭이다. 무지개는 천지의 음기(淫氣)가 뭉쳐서 된 것이므로 음흉하고 간사한 사람을 가리킨다. 《시경》 〈체동(蝃蝀)〉에 "무지개가 동쪽에 있으니, 감히 이를 가리킬 수 없네.〔蝃蝀在東, 莫之敢指.〕"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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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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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당명 養性堂銘 하늘이 주고 사람이 받았으니이루어진 본성을 잘 보존해야 하네56)태극은 전체이고만물은 한 근원이네천연적으로 절로 있어순함이 있고 억지로함이 없네닦음을 기다리지 않으니어찌 기르기를 일삼으랴그러나 기질은그 부곽57)이네마음을 놓아버리면 없어지고정이 성하면 뚫리게 되네가까운 곳으로부터 들으면어느 곳인들 이르지 못하랴까닭에 성인께서기르는 도를 두었네그 도는 무엇인가경이 진전이네장중 정숙하여상제를 대하는 듯하네사서와 오경이그물이 벼릿줄에 걸려 있는 것 같네58)백 가지 행실 만 가지 선이마치 집에 들보가 있는 것 같네여기에 종사하여혹시라도 폐하거나 옮기지 말아야 하네탕임금은 날로 오른다 하였고59)문왕은 계속하여 밝힌다 하였네60)덕산의 기슭에집이 날개를 펼친 듯하네편액을 양성이라 하니그 뜻이 깊고도 깊네내 명을 지어그저 소식 전하네인하여 절차탁마하여날로달로 매진하세 天與人受。成性存存。大極全體。萬物一源。天然自有。有順無强。無待於修。何事於養。然而氣質。是其郛郭。心放則亡。情熾則鑿。聽其自爾。何所不到。所以聖人。有養之道。其道維何。敬爲眞詮。齊莊整肅。對越在天。四書五經。若網在綱。百行萬善。如屋有樑。從事於斯。毋或廢移。湯云日躋。文曰緝熙。德山之趾。有室翼然。顔揭養性。其義淵淵。我作銘詩。聊以寄聲。因仍切磋。日邁月往。 이루어진……하네 《주역》 〈계사전 상(繫辭傳上)〉에 나오는 말이다. 부곽(郛郭) 외성을 말하는데, 울타리라는 뜻으로 많이 쓰인다. 소옹(邵雍)의 《격양집(擊壤集)》 〈자서(自序)〉에 "심은 성의 부곽이니, 심이 상하면 성도 따라서 상한다.[心者性之郛郭也, 心傷則性亦從之矣.]"라고 하였다. 그물이……같네 옛날 성현의 말씀이 하나하나 가닥이 잡히며 마음속으로 명료하게 이해된다는 말이다. 《서경》 〈반경 상(盤庚上)〉에 "그물은 벼릿줄이 걸려 있어야 가닥이 잡혀 헝클어지지 않는 것과 같다.[若網在綱, 有條而不紊.]"라고 한 데서 인용한 말이다. 탕(湯)임금은……하였고 《시경》 〈상송(商頌) 장발(長發)〉에 "탕왕의 탄생이 늦지 않으시며 성경의 덕이 날로 오르시네.[湯降不遲, 聖敬日躋.]"라고 한 것을 말한다. 문왕(文王)은……하였네 《시경》 〈대아(大雅) 문왕지십(文王之什)〉에 "거룩하신 문왕이여, 아, 경을 계속하여 밝히셨도다.[穆穆文王, 於緝熙敬止.]"라고 한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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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공즙 자명 朴公楫字銘 고종이 내를 건넘에오직 부열이 노가 되었네63)계옥64)하고 도용65)하여공훈을 드리운 것이 빛나고 빛나네박생 제동이삼가66)를 마쳤네공즙으로 자를 지으니사모하는 바가 부열이네이미 그 사람을 사모하려면먼저 그 학문을 배워야 하네그 학문은 무엇인가유적에 실려 있네사랑을 세우되 어버이로부터 하며공경을 세우되 어른으로부터 하네67)처음부터 끝까지 학문에 뜻을 두면68)도가 그 몸에 쌓이리라이것을 따라 가면무엇을 건넌들 이롭지 않으리오이름을 돌아보고 의를 생각하여오직 부열을 닮도록하라 高宗濟川。惟說作楫。啓沃陶鎔。垂勳煒曄。朴生濟東。三加告畢。字以公楫。所慕惟說。旣慕其人。先學其學。其學惟何。載在遺籍。立愛惟親。立敬惟長。終始典學。道積厥躬。率是以往。何涉不利。顧名思義。惟說是似。 고종이……되었네 은(殷)나라 고종(高宗)이 일찍이 현상 부열(傅說)에게 이르기를 "내가 만일 큰 냇물을 건너려거든 그대를 사용하여 배와 노로 삼을 것이며, 만일 해가 큰 가뭄이 들거든 그대를 사용하여 장맛비로 삼을 것이다.[若濟巨川, 用汝, 作舟楫; 若歲大旱, 用汝, 作霖雨.]"라고 한 데서 인용한 말이다. 《書經 說命上》 계옥(啓沃) 정성을 다 바쳐 임금을 인도하며 보좌하는 것을 말한다. 은(殷)나라 고종(高宗)이 부열(傅說)을 재상으로 삼고는 "그대의 마음을 열어 내 마음에 대도록 하라.[啓乃心, 沃朕心.]"라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書經 說命上》 도용(陶鎔) 가마에서 도자기를 굽고 용광로에서 쇠를 녹이는 것처럼 인재를 배양해서 육성한다는 뜻으로, 보통 대신이 나라를 다스리는 비유로 쓴다. 삼가(三加) 삼가례(三加禮)로, 관례를 말한다. 관례에는 관을 세 차례 갈아 씌우는데, 맨 처음에는 치포관(緇布冠)을 씌우고 다음에는 피변(皮弁)을 씌우고 마지막에는 작변(爵弁)을 씌운다. 이하는 관례로 풀이하였다. 사랑을……하네 《서경》 〈이훈(伊訓)〉에 나오는 말이다. 처음부터……두면 《서경》 〈열명 하(說命下)〉에 "가르침은 배움의 절반이니, 처음부터 끝까지 늘 학문에 뜻을 두면 그 덕이 닦여짐을 자신도 깨닫지 못할 것이다.[惟斅學半, 念終始典于學, 厥德修罔覺.]"라는 말에서 인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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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양로69) 자명 吳陽路字銘 모든 사물은 모두 그 길이 있으니천구는 구름의 길이고습감70)은 물의 길이고대동은 양의 길이네명암의 징후와합벽71)의 기틀은모두 여기에서 말미암네오씨 아들 재동이지금 이미 관례를 치르니양로로 자를 짓네모름지기 밤낮으로 힘쓰고 힘써학문을 날로 진보시키기를마치 태양이 바야흐로 떠올라계속 밝고 거듭 빛나온 세상이 태양을 만회하는데 이르는 것 같이 하라이름을 돌아보고 의를 생각하니산을 짊어진 것 같네귀에 대고 경계하여 고하니마땅히 너는 잊지 말아야 하리 凡物皆有其路。天衢雲之路。習坎水之路。大東陽之路。明暗之候。闔闢之機。皆由於此。吳氏子在東。今已三加。字以陽路。須夙夜勉勵。使學問日進。如太陽之方昇。緝熙重光。至於擧一世而挽廻泰陽也。顧名思義。擔負如山。提耳警告。宜爾不諼。 오양로(吳陽路) 오재동(吳在東, 1881~?)을 말한다. 자는 양로, 호는 이당(鯉堂), 본관은 보성(寶城)이다. 정의림의 문인이다. 습감(習坎) 《주역》 〈감괘(坎卦) 상(象)〉에 이르기를 "물이 거듭 이르는 것이 습감이니, 군자가 보고서 덕행을 변치 않으며 가르치는 일을 익힌다.[水洊至習坎, 君子以, 常德行習敎事.]"라고 한 데서 인용한 말이다. 합벽(闔闢) 닫고 연다는 말이다. 《주역》 〈계사전 상(繫辭傳上)〉에 "문을 닫음을 곤이라 하고, 문을 엶을 건이라 하고, 한 번 닫고 한 번 엶을 변이라 한다.[闔戶謂之坤, 闢戶謂之乾, 一闔一闢謂之變.]"라고 하였다. 본의(本義)에 "합벽은 동정의 기틀이니, 먼저 곤을 말한 것은 정으로 말미암아 동하기 때문이다.[闔闢, 動靜之機也, 先言坤者, 由靜而動也.]"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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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부【성규】에게 답함 答魏定夫【性奎】 한 해가 저물어가니 자네를 그리는 마음이 간절하네. 심부름꾼을 부려 안부를 물어 주니, 어찌 생각이나 했겠는가. 너무나 고마워서 말로 표현할 수 없네. 인하여 조부께서 근래 건강을 잃으셨다고 하니, 듣고서 대단히 걱정하였네. 여든 노인의 노쇠한 모습은 쉬이 이런 지경에 이르지만 이처럼 오랫동안 병을 앓는단 말인가. 부친이 약을 올리면서 건강이 손상됨에 이르지 않았다고 하니, 그대를 향한 나의 마음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데, 멀리 궁벽진 곳에 거처하느라 한번도 달려가 살펴보지 못하였으니 다만 매우 부끄럽고 안타까울 뿐이네. 하늘이 덕 있는 이를 도와 반드시 장차 온화한 기운을 이끌어와 남극성이 빛을 드리우며135) 명령 나무에 다시 봄이 돌아오게 할 것이니,136) 나는 이를 위해 축원하는 마음을 놓을 수가 없네. 그대의 학과(學課)는 크게 발전했으리라 여겨지는데, 여러 달을 약을 맛보면서 밤에 허리띠를 풀지 않고 평소 독서하는 것은 참으로 이러한 때에 쓰기 위해서이니, 이렇게 하는 것을 그만두고 어찌 다른 학문이 있겠는가. 사랑하고 공경하는 나의 마음을 지극히 하여 조금도 멈추거나 부족함이 없게 하는 것이 바로 가장 중요한 본령이니, 정자가 이른바 '성을 다하여 천명에 이르는 것은 반드시 효제에 근본하였다.'137)라 한 것이, 바로 이것이네. 노력하고 또 노력하게나. 歳暮懷人切矣。委伻致問。豈其意慮所及乎。感謝之至。無以容喩。仍審王庭。近欠安節。聞極貢慮。大耊衰相。昜至如此。而何其彌留若是耶。春庭侍湯之餘。氣候不至有損。區區向往之誠。不爲不至。而迃違僻左。未得一番趨省。只切愧悵。天相有德。必將感引和氣。使南極呈先。榠欞回春。爲之企祝。區區不任。盛課想長進。積月嘗藥。夜帶不解。平日讀書。正爲此時用。捨此。豈有別樣學問。致吾愛敬之心。無有間斷虧欠。此便是本領主䐉處。程子所謂盡性至命。必本於孝弟者。此也。勉之勉之。 남극성이 빛을 드리우며 노인의 장수를 상징하는 별로 노인성(老人星) 또는 수성(壽星)이라 하기도 한다. 명령(榠欞) 나무에……할 것이니 명령(冥靈)과 같은 뜻으로, 오래 산다는 남국(南國)의 나무 이름이다. 《열자》 〈탕문(湯問)〉에서 "초(楚)나라 남쪽에 명령이라는 나무가 있으니, 500년을 봄으로 삼고, 500년을 가을로 삼는다."라 하였다. 성을……근본하였다 이천(伊川) 정이(程頤)는 그의 형인 명도(明道)의 행장(行狀)을 지으면서 "성을 다하여 천명에 이르는 것이 반드시 효도하고 공경함에 근본하였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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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겸【태휴】에게 답함 答李子謙【泰休】 붕우가 집을 떠나 이웃 서숙에서 머물고 있음을 이 편지를 받은 뒤에 비로소 알게 되었네. 이는 분명 책을 읽기 위한 생각에서 그러하였을 것이네. 더구나 어린 아동을 가르칠 때 네 가지 이익138)이 있음을 장자(張子)가 말하지 않았던가. 모름지기 가르치고 학문하는 여가에 이전 학업을 다시 익히면서 날마다 과정을 세우는 것이 어떻겠는가. 덕 있는 가문의 대대로 전해지는 시와 예의 학문을 현재에 있어서 계승할 자의 책임은 자겸과 그 주위 사람들에게 있지 않겠는가. 자겸도 또한 응당 헤아렸을 것이니, 분발하고 노력함에 힘을 남기지 말게나.질문 : "망명한 사람은 보물로 삼을 것이 없고, 다만 어버이를 인하게 대함을 보배로 삼는다."139)는 말의 주에서 "인(仁)은 사랑함이다. '사랑한다[愛]'고 말하지 않고 다만 '인하게 대한다.[仁]'고 한 것은 어째서입니까.답변 : '인(仁)'자는 뜻이 비교적 깊고 '애(愛)'자는 뜻이 비교적 얕네.질문 : 〈현현역색장(賢賢昜色章)〉140)에서 먼저 어진 이를 어질게 대하고 뒤에 부모 섬김을 말한 것은 어째서입니까.답변 : 《중용》에서 어진 이를 높이는 것이 어버이를 친히 하는 것의 앞에 있고 사람을 아는 것이 어버이를 섬기는 것의 앞에 있으니,141) 또한 이 뜻과 같네. 故人之旅留隣塾。得此書而後。乃始知之。此必出於讀書之計而然也。況敎小兒有四益。非張子之言乎。須於斆學之餘。溫理舊業。俾有逐日課程如何。德門世世詩禮之業。在今日而可以繼述者。其責不在於子謙一隊人乎。想子謙亦應諒之。而奮發振勵。不遺力也。亡人無以爲寶。仁親以爲寶。註曰。仁愛也。不曰愛。而特言仁伺。仁字義較深。愛字義較淺。賢賢昜色章。先言賢賢。後言事父母。中庸尊賢在親親之先。知人在事親之前。亦是此意。 네 가지 이익 《근사록(近思錄)》 권10 〈정사(政事)〉 64조에 나오는 내용이다. "횡거 선생(橫渠先生)이 말하기를 '사람들이 어린 아이를 가르치는 일에도 또한 유익함을 취할 수 있으니, 자기를 옭아매어 출입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첫 번째 유익함이요, 사람을 여러 번 가르침에 자신도 글 뜻을 분명하게 아는 것이 두 번째 유익함이요, 아이들을 대할 적에 반드시 의관을 바르게 하고 시선을 공경하게 하는 것이 세 번째 유익함이요, 항상 자신으로 인해 남의 인재를 파괴함을 근심한다면 감히 게을리 하지 못할 것이니, 이것이 네 번째 유익함이다'[人敎小童, 亦可取益, 絆己不出入, 一益也, 授人數數, 己亦了此文義, 二益也, 對之, 必正衣冠, 尊瞻視, 三益也, 常以因己而壞, 人之才爲憂, 則不敢墮, 四益也.]"라고 하였다. 망명한……삼는다 《대학장구》 전 10장의 〈강고(康誥)〉 단락에 이어서 나오는 구절이다. 현현역색장((賢賢昜色章) 《논어》 〈학이(學而)〉에 보이는데, 전문은 다음과 같다. "어진 이를 어질게 여기되 색을 좋아하는 마음과 바꿔 하며, 부모를 섬기되 능히 그 힘을 다하며, 인군을 섬기되 능히 그 몸을 바치며, 붕우와 더불어 사귀되 말함에 성실함이 있으면 비록 배우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나는 반드시 그를 배웠다고 이르겠다.〔賢賢易色 事父母能竭其力 事君能致其身 與朋友交 言而有信 雖曰未學 吾必謂之學矣〕" 중용에서……있으니 《중용》의 구경(九經)을 말하는 순서는 수신(修身), 존현(尊賢), 친친(親親), 경대신(敬大臣), 체군신(體群臣), 자서민(子庶民), 래백공(來百工), 유원인(柔遠人), 회제후(懷諸侯)로 존현이 친친의 앞에 있다. 《중용장구》 제20장 제6절에 "그러므로 군자는 자신을 닦지 않을 수 없으니, 자신을 닦을 것을 생각한다면 어버이를 섬기지 않을 수 없고, 어버이를 섬길 것을 생각한다면 사람을 알지 않을 수 없고, 사람을 알 것을 생각한다면 천도를 알지 않을 수 없다.[故君子不可以不修身. 思修身, 不可以不事親; 思事親, 不可以不知人; 思知人, 不可以不知天.]"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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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10 卷之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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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9) 書(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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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경【태주】에게 답함 答任宇卿【泰桂】 편지를 받은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답장을 써도 보낼 인편이 없었는데, 어찌 생각이나 했으리, 오늘 용희(龍熙)네 집에 오가는 인편이 있는데도 알지 못할 줄을. 뒤늦게 알아 어쩔 수 없으니 다만 탄식만 이네. 또 들으니 내일 쌍봉(雙峰)댁 인편이 있다고 하기에 이 편지를 써서 보내니, 잘 모르겠네만 옆으로 새지 않았는가.1) 잘 모르겠네만, 세모에 조부모와 부모를 모시고 경전 공부하면서 줄곧 건강은 좋은가. 힘에 맞게 학업을 익힐 테니 이미 날로 높은 경지에 나아갔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그런 소식 듣기를 원하는 마음이 어찌 다함이 있겠는가. 형편없는 나는 이전처럼 변함없이 비루하고 저열하며 보잘것없네. 편지에서 리(理)와 이(利)의 구분하기 어려움을 말하였는데, 이는 참으로 일반적인 사람들이 모두 가지고 있는 걱정거리이네. 성찰함이 이런 지경에 이르렀으니, '간절히 묻고 가까이 생각하는 것[切問近思]'이어서 도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네. 이는 어릿하고 아득하여 형체가 없어서 붙잡을 수 없는 이(理)와 기(氣)에 대해 담론하는 것과 비교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보내준 편지에서 '은미한 생각이 발하고 일을 행할 때 어떤 것이 리(理)이고 어떤 것이 이(利)인지 정밀하게 살펴야 한다.'고 하였는데, 이것이 참으로 이치를 궁구하는 방법이네. 또한 남헌(南軒) 장식(張栻)이 이른바 '바라는 것이 있으면서 하는 것은 이(利)요, 바라는 것이 없으면서 하는 것은 의(義)이다.'라고 한 것은 또한 매우 분명하게 말한 것이니, 평소에 이 말로서 성찰한다면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네. 보내준 편지에서 '공부를 하는 바탕은 계근(戒謹)과 공구(恐懼)에 있다.'고 한 것은 또한 옳네. 주자가 이른바 '존양의 공부가 정밀하면 취사의 구분이 더욱 밝아진다.'2)라고 한 것은 바로 이런 뜻이네. 그러나 전적으로 존양만을 믿어서 궁구하는 공을 보태지 않는 것은 옳지 않으니 반드시 둘 다 공부를 행하여 마치 수레의 두 바퀴나 새의 양 날개 같이 한 연후에 어긋나지 않게 되네. 어떻게 생각하는가. 부질없이 말로만 하는 것은 일에 보탬이 되지 않으니 반드시 몸으로 직접 겪어보아야 그 의미의 실상을 알 수 있네. 더욱 힘쓰시게나. 承書月已。修答無階。誰謂今日龍熙家有來往便而不知耶。晩時無及。只用歎歎。且聞明日有雙峯便。故修此以去。未知不至喬沈耶。未詢歲暮重省餘經況。一衛增重。隨力溫業。想已日就佳境。區區願聞。曷有己已。義林無狀。醜差碌碌。依前而已。所喩理利之難辨。此固衆人通患。省察至此。可謂切問近思。不畔於道矣。其談理說氣。怳惚渺茫。無形響沒把捉之比哉。然來諭所謂念慮之微。事爲之際。精察其何者爲彼。何者爲此。此正是窮理之方。且張南軒所謂有所爲而爲者利也。無所爲而爲者義也者。亦說得分明。日用之間。以此省察。思過半矣。來諭又謂下功之地。在於戒謹恐懼者。亦得。朱子所謂存養之功密。則取捨之分益明者。正此意也。然不可專恃存養。而不加窮索之功。必兩下功夫。如車輪鳥翼然後。可以不差矣。如何。徒言不濟事。必身親經歷。可以知其意味之實。勉勉焉。 옆으로 새지 않았는가 진(晉) 나라 은선(殷羨)이 예장군(豫章郡)의 태수(太守)로 있다가 임기를 마치고 떠날 즈음에 사람들이 100여 통의 편지를 주면서 경성에 전달해 줄 것을 청하였는데, 석두(石頭)까지 와서 모조리 물속에 던져 놓고는 "가라앉을 놈은 가라앉고 떠오를 놈은 떠올라라. 내가 우편 배달부 노릇을 할 수는 없다.〔沈者自沈 浮者自浮 殷洪喬不能作致書郵〕"라고 하였다. 은선의 자는 홍교(洪喬)이다. 존양의……밝아진다 《논어》 〈이인(里仁)〉 제3장의 주에 보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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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간통고류

1921년 진주(晉州) 공교지회(孔敎支會)와 김천(金泉) 분회(分會)의 통문(通文) 고문서-서간통고류-통문 孔子二千四百七十二年辛酉陰八月二日 李道樞 李敎成 孔子二千四百七十二年辛酉陰八月二日 李道樞 李敎成 인장1 정읍 성주이씨 이유원 후손가 성주이씨 이정순 1921년 진주 공교지회(孔敎支會)와 김천 분회에서 공자 사당 창립 기념으로 응시를 요청하고자 이교성(李敎成)에게 보낸 통문(通文) 1921년 진주 공교지회와 김천 분회에서 공자 사당 창립 기념으로 응시를 요청하고자 이교성(李敎成)에게 보낸 통문이다. 공자 사당을 진주 연산에 창립하고 김천에 분회를 세웠는데, 축하의 의미로 율(律)과 논(論)에 응시해 달라고 청하고 있다. 7조의 규례(規例)에서는 논제(論題)와 율제(律題), 고지(稿紙), 투고, 피선(被選), 포상, 수고(收稿) 기한, 수고소(收稿所) 등을 정해 놓았다. 당장(堂長) 이도추(李道樞) 등의 임원 명단이 수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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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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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년 본다증일(本多增一)의 거주증명원(居住證明願) 고문서-증빙류-근현대문서 大正拾壹年五月拾參日 南平面長 本多增一 大正拾壹年五月拾參日 南平面長 本多增一 정읍 성주이씨 이유원 후손가 성주이씨 이정순 HIKS_OD_F1050-01-230567 1922년 5월 13일에 본다증일(本多增一[혼다 준이치])이 현 거주지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의 증명을 청원하는 거주증명원(居住證明願)이다. 1922년 5월 13일에 본다증일(本多增一[혼다 준이치])이 현 거주지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의 증명을 청원하는 거주증명원(居住證明願)이다. 이 문서는 원적(原籍)과 거주자 및 생년월일, 신청내용, 주소지, 신청자, 수신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적은 대분현 우좌군 입번촌 530번지이다. 이것은 등기 신청상 필요해서 현재 살고 있는 나주군 남평면 동문리의 거주 사실을 증명해주기를 원한다고 하였다. 신청자는 본다증일이며, 남평면장에게 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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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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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간통고류

1914년 양회원(梁會源) 등 간찰(簡札)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甲寅十月二日 梁會源 李生員 甲寅十月二日 梁會源 李生員 정읍 성주이씨 이유원 후손가 성주이씨 이정순 1914년 10월 2일에 양회원(梁會源) 등이 이생원에게 선조의 문집 발행에 도움을 요청하고자 보낸 간찰(簡札) 1914년 10월 2일에 양회원(梁會源) 등이 이생원에게 선조의 문집 발행에 도움을 요청하고자 보낸 간찰이다. 양회원은 호봉간소(護峰刊所) 소속으로 양재학(梁在鶴), 양재경(梁在慶) 등 아우와 공동명의이다. 날씨가 추워지고 낙엽이 떨어지니 오직 하나의 햇살은 옛 벗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인데 자신들은 벽지에 살아서 나아갈 연고가 없어 한탄스럽다고 하면서 상대방에게 안부를 물었다. 다만 자신들이 선조의 책을 인출(鋟板)하는 일은 스스로 힘을 헤아리지 못했으나, 우리 가문의 사사로운 일을 하려고 한 것이 아니고, 지금 사풍(士風)이 땅에 떨어져 있으니, 범 우리 사문(斯文)에 관련된 일이라고 하였다. 우리의 거의 끊어져 가는 맥을 부양하는 뜻이 깃들어 있고, 같은 소리는 반드시 상응하는 이치가 있기에 하찮은 종이를 이에 경솔하게 올리니 헤아려달라는 등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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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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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9~1743년 동계안(洞稧案) 고문서-치부기록류-계문서 나주 쌍계정 (재)한국학호남진흥원 1739년(己未)부터 작성한 동계안(洞稧案) 풍산(豊山) 홍취대(洪就大)가 重修 序를 썼고 좌목(座目)에 명단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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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년 동계안(洞稧安) 상(上) 고문서-치부기록류-계문서 나주 쌍계정 (재)한국학호남진흥원 1712년(壬辰)에 작성한 계안(稧案) 앞부분에 대동설(大洞稧) 입의(立議)가 적혀있고, 이후 좌목(座目)으로 계원들의 字와 생년이 기재 추후 계원이 된 사람들은 추입(追入)으로 기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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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목(座目) 고문서-치부기록류-계문서 나주 쌍계정 (재)한국학호남진흥원 미상 시기에 작성된 좌목(座目). 각 지역에서 경작을 사고 있는 사람들의 명단을 기재 보통 奴의 이름으로 도망간 노의 이름에는 '逃', 사망한 노의 이름에는 '故'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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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 사성안(四姓案) 고문서-치부기록류-계문서 雙溪亭印 19課 (2.3×2.3) 나주 쌍계정 (재)한국학호남진흥원 1939년(癸卯)에 동계안을 구성하고 있는 四姓의 구성원이 적혀있는 좌목의 속수안(續修案) 사성은 풍산 홍씨(豊山 洪氏), 나주 정씨(羅州 鄭氏), 서흥 김씨(瑞興 金氏), 하동 정씨(河東 鄭氏)을 뜻함 추약(追約), 추조(追条)의 수정하거나 잘못 기재한 부분에 '쌍계정인(雙溪亭印)'이라 적힌 쌍계정 인장을 찍고 옆에 수정할 글자를 기재 마지막 부분에 '쌍계정소속재산표시(雙溪亭所屬財産表示)'라고 하여 쌍계정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와 임야를 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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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1년 향약상계안(鄕約上禊案) 고문서-치부기록류-계문서 行府使印 26顆(7.0x7.0) 나주 쌍계정 (재)한국학호남진흥원 1681년(辛酉)에 작성된 향약계안(鄕約禊案) 序는 5월 14일에 이대재(李大栽)가 씀 절목에는 여러 항목이 적혀 있으나 특이할 점은 규약을 어긴 자를 어떤 식으로 벌을 줘야하는지 上,中,下로 등급이 나뉘어 있으며, 147명의 동중원이 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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