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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무오) 初一日 戊午 -저옹돈장(著雍敦牂)-. 맑음. 【著雍敦牂】。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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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신묘) 十二日 辛卯 -중광단알(重光單閼)-. 맑음. 【重光單閼】。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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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임진) 十三日 壬辰 -현익집서(玄黓執徐)-. 맑음. 종인 진성(鎭成)이 "염라국의 사자는 어떻게 사람의 혼백을 뽑아서 잡아갑니까?"하고 물었다. 답하길 "이것은 부도(浮屠)의 망언에 침음(浸滛)당한 것으로, 사람이 어떻게 사자에게 잡혀가겠는가? 저녁이 되면 해가 못으로 기우니, 어찌 잡아가는 것이 있어서 그런 것이겠는가? 그믐에는 달에 빛이 없으니, 어찌 잡아가는 것이 있어서 그런 것이겠는가? 봄이 저물면 꽃이 떨어지고, 가을이 깊어지면 잎이 떨어지니, 어찌 잡아가는 것이 있어서 그런 것이겠는가? 모두가 천지조화요, 음양굴신(陰陽屈伸)의 양능(良能)이다. 사람의 죽고 사는 것도 이와 같아서 기가 이르면 살고, 기가 흩어지면 죽는다."라고 하였다. 【玄黓執徐】。陽。宗人鎭成問。 "閻王國使者。 何以拔人之魂魄而捉去?" 答曰。 "此是浸滛浮屠之妄言。 人何爲使者之捉去乎? 當夕之日仄淵。 有何捉去而然歟? 當晦之月無光。 有何捉去而然歟? 春暮落花。 秋深落葉。 有何捉去而然歟? 皆是天地造化。 陰陽屈伸之良能也。 人之死生。 亦如此。 氣至則生。 氣散則死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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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계사) 十四日 癸巳 -소양대황락(昭陽大荒落)-. 맑음. 【昭陽大荒落】。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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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신유) 六日 辛酉 -중광작악(重光作噩)-. 맑음. 【重光作噩】。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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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임술) 七日 壬戌 -현익엄무(玄黓閹茂)-. 맑음. 【玄黓閹茂】。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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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계해) 八日 癸亥 -소양대연헌(昭陽大淵獻)-. 맑음. 【昭陽大淵獻】。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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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갑자) 九日 甲子 -알봉곤돈(閼逢困敦)-. 맑음. 집으로 돌아왔다. 【閼逢困敦】。陽。還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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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기유) 十八日 己酉 갬. 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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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정미) 十六日 丁未 흐리다가 오후에 비가 옴. 陰午後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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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갑인) 二十二日 甲寅 흐림. 용호(龍湖)에 사는 설옥(雪屋) 박병관(朴炳觀)과 함께 산천을 소요하다가 합강정(合江亭)42)의 상곡(上谷)에 사는 박희숙(朴希叔)의 새집에 도착했고, 돌아서 희숙(希叔) -박채규(朴彩圭)- 의 집에 들어가 자고 돌아왔다. 陰。與龍湖雪屋【朴炳觀】。 作伴逍遙山水間。 到合江亭上谷朴希叔新基。 而轉入希叔【朴彩圭】家。 留宿而還。 합강정(合江亭) 전남 곡성군 옥과면(玉果面) 합강리(合江里)이다. 합강리의 원래 이름은 합강정(合江亭)리 였는데, 원래 이 마을에 합강정이라는 정자가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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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을묘) 二十三日 乙卯 아침이 되어 일어나 밤에 비가 온 흔적을 보았다. 흐림. 옥전(玉田)으로 돌아왔다. 朝來起。 視有夜雨之痕。陰。還玉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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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무신) 十七日 戊申 흐림. ≪둔고집(芚皐集)≫을 보다가 8권(八卷)의 〈세일묘제축문(歲一墓祭祝文)〉에 이르렀다.〈묘제축문(墓祭祝文)〉간지 -몇 대 손인 모관(某官) 모(某)- 가 선조고(先祖考) -몇 대 조고, 몇 대 조비- 이신 모관 부군(府君) -합장(合葬)되어 있을 때 비위(妣位)도 나란히 써준다- 의 묘(墓)에 감히 밝게 고합니다. 예(禮)에는 중제(中制)가 있어 해마다 시제를 올리니, 우로(雨露)를 밟으매 -추동에는 상(霜)으로 쓴다- 감회와 추모의 정 더욱 깊어갑니다. 삼가 맑은 술과 시절의 음식으로 제사를 올리오니, 부디 흠향하소서. -해마다 한 번 원위(原位)에 제사 지내는 축문은 곧 용전이 편찬한 〈예절남요(禮節覽要)〉에 보이는데, ≪송자대전≫에 근본 한 것이다. 용전은 산림 송내희(宋來熙)이다.-〈후토(后土)91)께 제사지내는 글〉간지 –모관 성명- 아무개가 감히 토지신께 고합니다. 아무개가 선조고(先祖考) 모관(某官) 부군(府君)의 묘소에 공손히 세사를 올리니, 이렇게 보우하심은 신명께서 돌보아주시는 덕택입니다. 이에 감히 주찬을 갖추어 밝게 일을 아뢰옵니다. 부디 흠향하소서.〈상복소기(喪服小記)〉에 이르기를 "1년이 되어 제사 지내는 것은 예이고, (또) 1년이 되어 상복을 벗는 것은 도이니, 제사 지내는 것은 상복을 벗기 위해서가 아니다."라고 하였다. 훈고(訓詁)에서는 "제상(除喪)은 최질(衰絰)92)을 벗고 연복으로 바꾸는 것이다."라고 하였고, 주(註)에서는 "예는 사람에게 있고 도는 하늘에 있다."라고 하였다. 陰。看 ≪芚皐集≫。 至八卷〈歲一墓祭祝文〉。墓祭祝文。干支。 【幾代孫某官某】。 敢昭告于先祖考。 【幾代祖考幾代祖妣】。 某官府君【合葬則竝書妣位】之墓。歲薦一祭。 禮有中制。 履玆雨【秋冬云霜】露。冞增感慕。 謹用淸酌時羞。 祗奉常事。 尙饗【歲一祭原位祝文。 見龍田所纂〈禮節覽要〉。 本於 ≪宋子大全≫。龍田卽宋來熙山林】。祭后土祝文。干支【某官姓名】。 敢昭告于土地之神。某恭修歲事于先祖考某官府君之墓。惟時保佑。 實賴神休。敢以酒饌。 式昭報事。 尙饗。〈喪服小記〉曰。 "期而祭。 禮也。期而祭喪。 道也。祭。 不爲除喪也。" 詁。 "除喪。 除衰絰易練服也。" 註。 "禮存乎人。 道存乎天。" 후토(后土) 토지를 맡은 귀신. 최질(衰絰) 최(衰)는 상복, 질(絰)은 수질(首絰)과 요질(腰絰)이다. 최질은 상복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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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경인) 十四日 庚寅 맑음. 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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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신유) 二十九日 辛酉 맑음. 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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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임술) 三十日 壬戌 맑음. 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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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경신) 二十八日 庚申 맑음. 가지봉 친어머님의 묘에 성묘하러 갔다. 陽。作柯枝峰生母之墓。 省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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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四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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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계해) 初一日 癸亥 흐림. 처사(處士) 유중교(柳重敎)49)의 편지를 보았다. ≪춘추(春秋)≫필법을 인용하여 '이적의 도가 있으면 이적이다.'라는 말과 '중하(中夏)가 현재 이적의 상황에 있으면 이적의 상황에 알맞게 처신한다.'50)의 주(註)에 "공자와 같은 경우 구이(九夷)에 살고자 하였으니, 군자가 거처한다면 무슨 허물이 있겠는가?"51)라고 한 의미를 참고하고 고증하여 헤아려보니, 고도(古道)를 바꾸지 않아야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을 것이다. 陰。見處士柳重敎書。引春秋法。 '有夷道則夷之'之言。 與'中夏素夷狄。 行乎夷狄'。 註 "如孔子。 欲居九夷。 君子居之。 何累之有?"之義。 參互考訂忖度。 則不變古道。 無愧於心。 유중교(柳重敎, 1832∼1893) 초명은 맹교(孟敎), 자(字)는 치정(穉程), 호는 성재(省齋), 본관은 고흥(高興)이다. 아버지는 진사 유조(柳鼂)이며, 어머니는 한산이씨(韓山李氏)로 이희복(李羲復)의 딸이다. 화서(華西) 이항로(李恒老, 1792~1868)의 문인으로, 이항로의 사후에는 김평묵(金平默, 1819~1891)을 스승으로 섬겼다. 저서로는 ≪성재집((省齋集)≫이 있다. 시호는 문간(文簡)이다. 중하(中夏)가 …… 처신한다 ≪중용장구≫ 제14장에 "군자는 현재 처한 위치에서 알맞게 행동할 뿐이요, 그 이외의 것은 바라지 않는다. 현재 부귀하면 부귀한 처지에 알맞게 행동하고, 현재 빈천하면 빈천한 처지에 알맞게 행동하며, 현재 이적(夷狄)의 가운데에 있으면 이적의 상황에 알맞게 처신하고, 현재 환난 속에 있으면 환난의 상황에 알맞게 처신한다. 따라서 군자는 어느 때 어느 곳에 있든 간에 자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는 것이다.[君子素其位而行, 不願乎其外。素富貴, 行乎富貴, 素貧賤, 行乎貧賤, 素夷狄, 行乎夷狄, 素患難, 行乎患難, 君子無入而不自得焉.]"라는 말이 나온다. 공자가 …… 있겠는가? 공자께서 구이에 살려고 하시니, 혹자가 말하기를 "그곳은 누추하니, 어떻게 하시렵니까?" 하였다. 이에 공자가 대답하기를 "군자가 거처한다면 무슨 누추함이 있겠는가.[君子居之, 何陋之有?]"라고 하였다.(≪논어≫ 자한(子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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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경신) 三日 庚申 -상장군탄(上章涒灘)-. 맑음. 【上章涒灘】。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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