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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정유 六日 丁酉 비. 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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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무술) 七日 戊戌 아침에 흐렸다가 저녁에 맑음. 朝陰夕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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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갑신) 二十三日 甲申 맑음. 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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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을유) 二十四日 乙酉 흐리고 비. 陰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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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병술) 二十五日 丙戌 흐림. 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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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정해) 二十六日 丁亥 흐림. 저녁에 비가 왔다. 陰。夕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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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무오) 二十九日 戊午 맑음. 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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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정사) 二十八日 丁巳 맑음. 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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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기미) 三十日 己未 맑음. 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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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계묘) 二十一日 癸卯 맑음. 책상 위에 미암선생이 노닐던 곳인 연계정(漣溪亭)94)의 시가 있는 것을 보고 삼가 차운하다.〈연계정 시〉(漣溪亭韻)정자가 방당95)과 마주해 작은 모래톱 끌어오니,(亭對方塘引小洲)상류는 활발하고 하류는 유장히 흐르네.(上流活動下長流)물고기 뛰고 솔개 나는 것96) 곳마다 볼 수 있으니,(魚躍鳶飛隨處見)하늘빛과 구름 그림자 이 가운데 떠있네.(天光雲影這中浮)선생께서 아셨던 당년의 즐거움을,(先生料得當年樂)후학은 정밀치 못해 이날에 근심하네.(後學未精是日愁)찾아온 사람 누가 알까 연원의 원대함을,(來人誰識淵源大)만고토록 우뚝하여 한 언덕에 푸르리.(萬古兀然靑一邱) 陽。見案上眉岩先生杖屨之所漣溪亭韻。 謹次。〈漣溪亭韻〉亭對方塘引小洲。上流活動下長流.魚躍鳶飛隨處見。天光雲影這中浮.先生料得當年樂。後學未精是日愁.來人誰識淵源大。萬古兀然靑一邱. 연계정(連溪亭) 전남 담양군 대덕면 장산리에 소재해 있는 정자로, 미암(眉巖) 유희춘(柳希春, 1513~1577)이 세웠다고 하지만 곧 없어졌던 것으로 보이며, 현재의 정자는 1910년대에 중건한 것이다. 기우만(奇宇萬 1846~1916)의 기문이 있다. 방당(方塘) 주자의 시 〈관서유감(觀書有感)〉에 "반묘의 네모난 연못 한 거울처럼 열렸는데, 하늘빛과 구름 그림자가 함께 배회하네. 묻노니 저 어찌 이렇듯이 맑은가? 근원에 활수가 있기 때문이라네.[半畝方塘一鑑開, 天光雲影共徘徊. 問渠那得淸如許, 爲有源頭活水來.]"라는 내용이 있다. 물고기 …… 것 ≪시경≫ 〈대아(大雅)・한록(旱麓)〉에 "솔개는 날아서 하늘에 다다르고, 고기는 연못에서 뛰어오르네.[鳶飛戾天, 魚躍于淵]"라는 말이 있는데 ≪중용장구≫ 제12장에서 이 시를 인용하여 군자의 도가 상하(上下)로 드러난 것으로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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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정묘) 初六日 丁卯 흐림. 듣자니 사동(社洞)152)의 양의(梁醫)가 운산(雲山)153)에 머물고 있다고 하여 환약값을 갚으려고 운산에 가서 주었다. 또 반룡(盤龍)의 차의(車醫)를 방문하여 미약(糜藥, 아픈 사람이 먹은 죽과 약)값을 갚고, 돌아오다가 화목정(花木亭)154)에 이르러 정충원(鄭忠源)을 만났으며 함께 비를 피하다가 왔다. 오다가 또 비를 만나 야인(野人, 들에서 일하는 사람)의 삿갓을 빌려 쓰고 집에 돌아왔다. 陰。聞社洞梁醫留雲山。 欲報丸藥價。 到雲山贈之。又訪盤龍車醫。 報糜藥價。 還到花木亭。 逢鄭忠源。 同避雨而來。又遇雨。 借野人笠而還巢。 사동(社洞) 현재 담양군 창평면 창평리에 해당된다. 운산(雲山) 현재 담양군 대덕면 운산리에 해당된다. 화목정(花木亭) 현재 담양군 담양읍 오계리에 있는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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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신축) 十四日 辛丑 맑음. 문암리(門岩里)에 가서 친어머님 제사196)를 지냈다. 陽。作生庭親忌之行於門岩里。 친어머니 제사 생모는 여양인 진달성(陳達成)의 딸로, 1909년 12월 14일에 졸하였고, 묘는 옥과 화면 가지봉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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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병오) 十九日 丙午 맑음. 종유시(從遊詩)의 운자(韻字)를 사용하여 시 한 수를 이루었다.성학(聖學)의 유래를 지금에 깨달으니(由來聖學覺來今)정일과 집중197)의 도(道)는 일심(一心)이라네(精一執中道一心)위태로움은 편안한 때 조짐이 절로 드러나니(危自安時微自著)형과 언으로 시를 이루어 다만 길게 읊조릴 뿐(形言成律聊長吟) 陽。用從遊韻成一絶。由來聖學覺來今。精一執中道一心。危自安時微自著。形言成律聊長吟。 정일과 집중 ≪서경≫ 〈대우모(大禹謨)〉의 '유정유일 윤집궐중(惟精惟一允執厥中)'의 준말로서, 인심(仁心)과 도심(道心)의 관계를 정밀하게 살펴서 한결같이 도심을 지켜 진실하게 중도(中道)를 지킨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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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경인) 二十七日 庚寅 맑음. 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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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갑술) 十八日 甲戌 흐림. 차가운 바람이 불었다. 오늘은 미암선생(眉巖先生)11)의 사손(嗣孫)인 유희적(柳羲迪)12)의 집에서 유숙하였다. 석양에 대산(大山)에 사는 종손(宗孫) 용직(容稷)을 방문했다. 陰。冷風射。是日客於眉巖先生嗣孫柳羲迪宅。夕陽訪大山宗孫容稷。 미암선생(眉岩先生) 유희춘(柳希春, 1513~1577)을 말함. 자는 인중(仁仲), 호는 미암(眉巖), 본관은 선산(善山)이다. 해남 출신으로, 아버지는 유계린(柳桂鄰)이며, 어머니는 사간 최보(崔溥)의 딸이다. 처부(妻父)는 송준(宋駿)이며, 김안국(金安國)・최산두(崔山斗)의 문인이다. 미암일기를 남겼으며, 그의 묘소는 담양군 대덕면에 있다. 유희적(柳羲迪, 1874~1942) 자는 윤문(允文), 호는 기암(冀巖)으로, 미암 유희춘의 후손이다. 장동에 살았으며, 송사 기우만(奇宇萬)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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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경신) 九日 庚申 맑음. 지난해에 지은 〈자호서암원운(自號棲巖元韻)〉시를 기록한다.조용히 학문에 뜻 두고 서암에 은거한 지 오래니,(從容志學久棲巖)문리에만 관심 갖고 경 속에 잠심하네.(文理關心敬裏潛)오동나무 달빛이 대나무 창에 스며들고,(梧月光明通竹牖)솔바람은 소쇄하게 띳집에 들어오네.(松風瀟洒入茅簷)경전을 담론하다 천진이 좋음을 믿겠고,(談經信得天眞好)근독을 하다 예의 뜻이 겸손임을 징험하네.(謹獨驗來禮意謙)작은 효험 바람을1)전하나 잇기 어려우니,(微效冀傳難以繼)복응할 것을 편액하고 다시 되돌아보네.(服膺爲扁更回瞻) 陽。記前年所題自號棲巖元韻。從容志學久棲巖。文理關心敬裏潛.梧月光明通竹牖。松風瀟洒入茅簷.談經信得天眞好。謹獨驗來禮意謙.微效冀傳難以繼。服膺爲扁更回瞻. 작은 …… 바람을 주자의 〈회암(晦菴)〉시에 "오랫동안 자신하지 못하니 바위에 깃들여 작은 효험 바라노라.[自信久未能, 巖棲冀微效]"란 구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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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술 二十九日 庚戌 맑음. 천동(泉洞)119)의 산수(山水)를 완상하였다. 陽。翫泉洞山水。 천동(泉洞) 현재 담양군 금성면 원천리에 있던 마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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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무자) 二十五日 戊子 맑음. 집에 돌아왔다. 陽。歸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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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기축) 二十六日 己丑 맑음. 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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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기해) 七日 己亥 흐리고 비가 종일 내렸다. 陰雨終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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