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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원이 부쳐온 것에 차운하다 次金仲源見寄 몇 겹의 푸른 산속중간에 하나의 봉우리 서려 있다네봉우리 앞에는 고죽이 많으니해 저무는 때에는 푸른 떨기가 펼쳐져 있다네주인 늙은이는 창문 닫고서 앉아 있고밝은 달은 텅 빈 가을 집을 비추네어찌하면 대죽 문을 열어삼가 옥호 같은 모습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밤새 오래도록 홀로 서 있자니이슬이 뚝뚝 우물 가 오동나무에 떨어지네 數疊靑山裏中蟠一成峯峯前多祜竹歲晩長綠叢主翁閉窓坐月明秋堂空安能開竹戶敬納玉壺容夜久獨自立露滴井上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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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자정【반이다】의 만휴당 시운으로 시를 지어 수답하다 酬羅子整【襻】晩休堂韻 늘그막에 인간사 내려놓고 쉬니날 저물면 베개 높이 베고 눕는다오바다 빛은 평평한 난간까지 이어지고조수 소리는 짧은 울타리로 들어오네물가 바람은 갈매기의 꿈을 재촉하고백사장 달빛은 학의 잠을 더디게 하네그 속에 참된 즐거움 많나니못 가에서 슬퍼할 필요 있으리오21) 晩休人世事高臥暝棲時海色連平檻潮聲入短籬渚風鷗夢促沙月鶴眠遲箇裏多眞樂何須澤畔悲 못……있으리오 전국 시대 초(楚)나라 사람 굴원처럼 슬퍼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굴원은 초나라 회왕(懷王)의 신임이 두터웠었는데, 나중에 참소를 당하여 강남(江南)으로 귀양을 가게 되자 「어부사(漁父辭)」 등을 지어 자기의 뜻을 보이고 멱라수(汨羅水)에 빠져 죽었다. 굴원의 「어부사(漁父辭)」에 "굴원이 쫓겨나 강가에서 노닐고 못가를 거닐면서 시를 읊조릴 제 안색이 초췌하고 형용에 생기가 없었다.[屈原旣放, 游於江潭, 行吟澤畔, 顔色樵悴, 形容枯槁.]"라고 하였다. 《史記 卷84 屈原列傳》 《古文眞寶 後集 卷1 漁父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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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릉의 조 사군22)【성이다】에게 부쳐 보내다 寄贈金陵使君趙【惺】 읍이 금릉이라 불리나니깎아지른 듯한 바위가 석두성23)과 비슷하누나동남쪽으로 큰 바다를 임하고 있는데멀리서 바라보매 높은 누대 솟아있도다해와 달은 삼산24)과 가깝고하늘과 땅은 만리에 떠있네객지의 시름 그대는 한스러워 마소호탕한 흥취 여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일세 邑有金陵號巉巖似石頭東南臨大海觀望起高樓日月三山近乾坤萬里浮羈愁君莫恨豪興此中求 금릉(金陵)의 조 사군(使君) 누구인지 자세하지 않다. 석두산(石頭山) 강소성(江蘇省) 강녕현(江寧縣) 서쪽에 있는 산이다. 참고로, 그 험고함에 대해서는 제갈량(諸葛亮)이 오(吳)나라 도읍 건강(建康)에 와서 산천의 형세를 살펴본 뒤에 "석두산은 범이 웅크린 듯하다.[石頭虎踞.]"라고 하였다. 《古今事文類聚 續集 卷1 吳都形勢》 삼산(三山) 삼신산(三神山)으로, 동해에 있다고 하는 봉래산(蓬萊山), 방장산(方丈山), 영주산(瀛洲山)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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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冬至 한밤중에 하늘이 구중천(九重天)을 여니한 차례 우레 소리 일어나 수많은 집을 진동시키네누가 알겠는가 90일의 봄날 소식은비로소 오늘 밤부터 오묘한 곳이 존재하기 시작함을2) 夜半天心啓九閽一聲雷起動千門誰知九十春消息始向今宵妙處存 누가……시작함을 11월 동지(冬至)가 되면 양기(陽氣)가 처음으로 생겨나므로, 사실상 봄은 이 날 밤부터 시작되는 것임을 말한 것이다. 《주역(周易)》 〈복괘(復卦)〉 공영달(孔穎達)의 소(疏)에, "동지에 양 하나가 생기니, 이는 곧 양은 움직여서 용사하고 음은 고요함으로 돌아가는 것이다.[冬至一陽生 是陽動用而陰復於靜也]"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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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가운데 감회가 있어 閒中有感 지인(至人)3)의 마음이란 홍균(洪鈞)4)과 같으니하나의 기운이 유행(流行)함은 만물이 같다네만약 털끝만큼이라도 치우친 곳이 있다면자색 복숭아와 푸른 대나무 봄날을 함께하지 못하였을 것이네5) 至人心術似洪鈞一氣流行萬物匀若有纖毫偏倚處紫桃蒼竹不同春 지인(至人) 도덕적 수양이 지극한 경지에 이른 사람을 가리킨다. 《순자(荀子)》 〈천론(天論)〉에, "천인의 분별에 밝으면 지인이라 할 수 있다.[明於天人之分 則可謂至人矣]"라 하였다. 홍균(洪鈞) 원기(元氣)를 조화시켜 만물을 생성하는 대자연의 작용을 말한다. 자색……것이네 우주의 기운에 조금이라도 치우친 곳이 있었다면 꽃과 나무들이 만개하여 화창한 봄날을 누리지 못하였을 것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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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위에 제하다 題壁上 먼지 한 점 없는 방 안 마치 빈 것처럼 맑으니책상머리엔 몇 질의 고금(古今) 서적이 놓여 있네대장부(大丈夫)의 심사를 알고자 한다면비 갠 뒤 가을 하늘의 막 떠오른 달을 보아야 하리 一室無塵湛若虛床頭數帙古今書欲知大丈夫心事霽後秋天月上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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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을 부치다【어릴 적에 지은 것이다. 선생은 당시 나이가 13세였다.】 寓意【兒時作。先生時年十三。】 어젯밤 강호에 친 벼락소리에 놀라니거센 비바람 일시에 몰아쳤네잠깐 사이에 해가 나와 구름 한 점 없이 다 사라지니천지 산천이 차례로 밝아지네 昨夜江湖霹靂驚狂風驟雨一時行俄然日出纖雲盡天地山川次第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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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명(特命)으로 군직(軍職)을 회복시켜 주었다는 소식을 듣고 감격하여 짓다【기해년(1659, 36세) 12월】 聞特命復軍職。感而有作。【己亥十二月】 성대(聖代)의 유민(遺民)은 늙은 농부가 적당하니10년 동안 밭 갈고 샘 파며51) 시골 농부와 짝하였네하늘의 해 다시 비추어질 줄 누가 알았겠는가전원(田園)에서 병든 몸 일으켜 임금의 복52)을 기원하네 聖代遺民合老農十年耕鑿伴村傭誰知天日重回照病起田園祝華封 밭……파며 태평 시절을 만나 한가로이 살아감을 말한 것이다. 요 임금 때 어느 노인이 지었다는 〈격양가(擊壤歌)〉에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쉬며 샘을 파서 물을 마시고 밭을 갈아 밥 먹으니, 임금의 힘이 내게 무슨 상관이랴.[日出而作 日入而息 鑿井而飮 耕田而食 帝力於我何有哉]"라 하였다. 임금의 복 원문은 '화봉(華封)'이다. 임금에게 장수와 부귀, 다산(多産) 등을 누리라고 송축하는 것을 말한다. 화(華) 땅의 봉인(封人)이 요(堯)임금에게 수(壽), 부(富), 다남자(多男子)라는 세 가지의 축원을 하였다는 고사가 전한다. 《莊子 天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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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개어【기해년(1659, 36세) 12월】 雪晴【己亥十二月】 눈 개고 구름 사라져 날씨 맑으니태양이 빛을 드리워 광채를 흩뿌리네산천 또렷하여 거울을 펼친 듯하니만상(萬象)이 맑고 텅 비어 온갖 감정 고요해지네 雪霽雲消天氣明太暘垂曜散光晶山川歷歷如開鏡萬象澄虗百感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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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뢰(愼汝賚)162)【이름은 성필(聖弼)이고 호는 경암(敬庵)이다.】에게 화답하다 酬愼汝賚【聖弼號敬庵】 교외의 삶 적막한데 병이 뒤따르니눈과 달의 자태를 지닌 정든 이와 오랫동안 떨어져 있었네얼마나 다행인가 한 수 시를 가지고외로움163) 떨치고서 누워 시 읊을 때가두 번째황폐한 집에 찾아오는 수레 없어 적막함만 뒤따르니쓰러져 가는 누추한 집에 병들어 누운 신세로다옛 벗과 약속하였으나 만나기는 쉽지 않으니아름다운 국화 달 밝을 때가 가장 사랑스럽네원운(原韻)을 붙임형의 높은 의리는 아득하여 따르기 어려우니가을 물과 같은 정신 옥가루 같은 자태로다병들어 폐인이 된 뒤로 문 닫고 지낸 지 오래이니덕음(德音)을 직접 받들 날 언제일까 郊居寥落病相追久隔情人雪月姿何幸一聯詩上語却醒孤索臥吟時其二荒居輪鞅寂隨追蓽戶頹然臥病姿有約故人逢未易最憐佳菊月明時附原韻惟兄高義邈難追秋水精神玉屑姿病廢由來門掩久德音親奉在何時 신여뢰(愼汝賚) 신성필(愼聖弼)을 가리킨다. 여뢰(汝賚)는 그의 자. 호는 경암(敬庵)이다. 감사를 지낸 신희남(愼喜男)의 5세손으로, 아버지는 성균관 생원 신광익(愼光翊), 형은 참봉 신성윤(愼聖尹)이다. 외로움 원문은 '고삭(孤索)'이다. 벗들과 떨어져 외로이 산다는 뜻의 '이군삭거(離群索居)'에서 유래한 말이다. 《예기》 〈단궁 상(檀弓上)〉에, 자하(子夏)가 "내가 벗을 떠나 쓸쓸히 홀로 산 지가 오래이다.[吾離群而索居 亦已久矣]"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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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며 飮茶 잣나무 잎 차로 달여 김이 놀을 이루니한 잔 가득한 짙은 색 단사(丹砂)와 같네단심(丹心)은 본래 절로 붉고 윤기 흐르니55)다시 단사로 물들여 온갖 사악함 이겨내네 栢葉煎茶氣作霞一盃濃色似丹砂丹心本自丹如渥更染丹砂勝百邪 붉고 윤기 흐르니 원문은 '단여악(丹如渥)'이다. 붉고 윤기가 흐르는 모습을 뜻하는 말로, 《시경(詩經)》 〈진풍(秦風)‧종남(終南)〉에, "얼굴이 붉고도 윤기 흐르시니, 인군다우시도다.[顔如渥丹 其君也哉]"라 한 데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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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잎을 복용하며56) 服松葉 늠름한 곧은 마음과 눈 속에서의 모습늦게 시드는 굳은 절개 세한(歲寒)에 돋보이네57)천년의 곧은 기운 내가 복용할 수 있으니만고의 풍상(風霜)도 절로 등한히 여기네 凜凜貞心雪裏顔後凋勁節歲寒間千年直氣吾能服萬古風霜自等閒 솔잎을 복용하며 김만영의 〈남교일기(南郊日記)〉에 의하면, 이 시는 1661년 5월 13일에 지은 것으로 되어 있다. 늦게……돋보이네 소나무는 추운 겨울에도 시들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 것이다. 《논어》 〈자한(子罕)〉에, "한 해가 다하여 날씨가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드는 것을 안다.[歲寒然後 知松柏之後凋也]"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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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렴 어사(按廉御史) 민공(閔公)177)【정중(鼎重)】이 방문하였기에 절구 한 수를 쓰다 按廉御史閔公【鼎重】來訪。仍紀一絶。 뜰의 난초 막 자라나고 버들 누렇게 열리니마을엔 사람 없고 험한 산길만 길게 나 있네깊이 사례하네 사군(使君)이 역마를 돌려서궁벽한 시골에 병들어 있는 원헌(原憲)178) 찾아와 준 것을 庭蘭初秀柳開黃門巷無人鳥徑長深謝使君回馹騎訪來愿憲病窮鄕 민공(閔公) 민정중(閔鼎重, 1628~1692)을 가리킨다. 본관은 여흥(驪興), 자는 대수(大受), 호는 노봉(老峯)이다. 1649년 과거에 급제하여 사헌부 집의, 동래 부사, 병조 참의, 공조 판서, 한성 부윤 등을 역임하고 좌의정에 올랐다. 1689년 기사환국으로 남인이 집권하자 노론의 중진들과 함께 관직을 삭탈당하고 벽동(碧潼)에 유배되어 그곳에서 사망하였다. 궁벽한……원헌(原憲) 공자(孔子)의 제자 원헌(原憲)이 노(魯)나라에서 몹시 곤궁하게 지낼 적에 자공(子貢)이 사마(駟馬)가 끄는 수레를 타고 원헌을 방문하여 말하기를 "아, 선생은 어찌하여 이렇게 병이 들었습니까?" 하자, 원헌이 대답하기를 "나는 듣건대, 재물이 없는 것을 가난이라 하고, 배워서 그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것을 병이라 한다 하니, 지금 나는 가난한 것이지, 병든 것이 아니라오."라고 하였다. 《莊子 讓王》 곤궁하게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원헌에 빗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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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학재(三學齋)에 제하다 題三學齋 푸른 산 서쪽 기슭 들판 동쪽 머리에날개 단 높은 재(齋) 별세계를 차지하였네이 안에 속세 바깥의 일 전하지 말라지금부터 글 읽는 소리218) 천년 넘도록 이어질 것이네 靑山西麓野東頭有翼高齋占別區箇裏莫傳塵外事自今絃誦剩千秋 글 읽는 소리 원문은 '현송(絃誦)'이다. 거문고를 타고 시를 외운다는 뜻으로, 부지런히 학문을 닦고 교양을 쌓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예기》 〈문왕세자(文王世子)〉에, "봄에는 시를 외우고, 여름에는 거문고를 탄다.[春誦夏弦]"라 한 데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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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道民)215)의 옛 집 벽 위에 제하다 題道民舊居壁上 가을 다한 남쪽 교외 처사(處士)의 집작은 정원 남은 대나무에 푸른 노을 둘러 있네서리 견뎌낸 것은 오직 뜰 앞의 잣나무뿐이니여전히 푸른 잎 떨치고서 가을 국화 마주하네 秋盡南郊處士家小園殘竹抹靑霞凌霜獨有庭前栢猶拂蒼髥對晩花 도민(道民) 김만영이 과거에 우거하던 고을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전라도(全羅道)‧남평현(南平縣)〉에, "도민부곡(道民部曲). 현에서 서남쪽으로 16리 떨어져 있다."라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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寧齋廬次惜別序 寧齋與承鶴。識面今幾年矣。會遇不過滿七除四。然則豈可謂親知乎。曰不然也。士之生此世。相期者志業。相知者信義而已矣。曷若隨俗上下。朝暮追逐。口是而心非者乎。二者旣通乎心。則雖山川之修夐。會合之稀濶。亦可謂神交。而況寧齋之信義志業。域內人士之所咸仰乎。承鶴盈緇衣誠薄者。平生木枘樗櫟之質。爲世所擯棄。硬硬德侶。而獨寧齋惓厚無斁。寧無海上人逐臭之譏乎。但吾知有通家之誼耳。年前先大夫出宰嶠南。捐館于官所。寧齋以純篤之誠。淸嬴之資。作戴星之行。千里返櫬而路且長。不能以時承諱音。久後因西來人轉聞。揆以久要。一番慰唁。禮不可闕。重繭淚洛。聞居沁園。行行出闉。驚浪險津。阻風原野。間關極矣。相守一宵。寒泉之說話未長。家山之夢想遽做。離索之思。非復昔日。而又不能以詩唱酬時節。抑又有一層深感者。何也。先王考尙書公殉節于是都也。吾先考唱宗赴急。齎文而及此。今星霜已經二十餘矣。後生到此。感昔愴今。山川應知當時事兩家子弟之所難忘。而況今日是何等時。變夏胥夷。誰知將來之稅泊耶。臨別書此。慻焉回顧。且以請何以贈我云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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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서실(龜巖書室)에 부쳐 제하다 寄題龜巖書室 강가의 푸른 산 몹시도 기이하니책상의 서책 읽느라 세상 인정과 멀어졌네향기로운 창에서 《주역(周易)》 읽느라 주묵(朱墨) 모두 갈았으니216)이슬이 처마 소나무 몇 가지나 적셨는가두 번째몇 겹으로 쌓인 구름 산 작은 재(齋)를 감싸고 있으니안개와 노을 아침저녁으로 소나무 섬돌에 잠겨 있네제생(諸生)은 날마다 시서(詩書)의 비결 강론하니진귀한 편지와 서적 책상 가득 쌓여 있네 江上靑山分外奇一床書史世情虧薰窓點易硏朱盡露滴簷松第幾枝其二數疊雲山擁小齋烟霞朝暮鎖松階諸生日講詩書訣寶?珍編滿案排 주역(周易)……갈았으니 비점(批點)과 관주(貫珠)를 치는 데 필요한 주묵(朱墨)을 다 쓸 정도로 《주역》을 열심히 읽었다는 뜻이다. 당나라 고변(高駢)의 〈보허사(步虛詞)〉에, "동구 문은 깊게 잠겼고 푸른 창은 차가운데, 이슬로 주사 갈아 《주역》에 점을 찍네.[洞門深鎖碧窓寒 滴露硏朱點周易]"라 한 데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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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의 소식을 듣고 뜻을 말하다 聞北奇言志 평생 손오(孫吳)의 병법247)을 배우지 않은 것이 한스러우니공동산(崆峒山)에서 검을 비껴들고서 크게 한 번 소리쳤으면248)때때로 북쪽의 바람 노기(怒氣) 가득 띠었다는 소식 들려오니남몰래 서릿발 같은 칼날 바라보며 긴 한숨 내쉬네 平生恨不學孫吳倚劒崆峒快一呼時聽北風多怒氣暗看霜刃發長吁 손오(孫吳)의 병법 '손오(孫吳)'는 춘추 시대 제(齊)나라 손무(孫武)와 전국 시대 위(衛)나라 오기(吳起)의 병칭으로, 병법가(兵法家)의 대표적 인물이다. 공동산(崆峒山)에서……소리쳤으면 외적(外敵)을 막아 천하를 평안케 하고 싶다는 뜻이다. 두보(杜甫)가 토번(吐蕃)의 침략을 막기 위해 공동산(崆峒山)에 주둔하고 있던 가서한(哥舒翰)에게 보낸 〈투증가서개부이십운(投贈哥舒開府二十韻)〉 시에, "몸을 막는 장검 한 자루를, 공동산에서 비껴들고 싶다오.[防身一長劍 將欲倚崆峒]"라 하였다. 《補注杜詩 卷17 投贈哥舒開府二十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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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일어나 晏起 봄날의 고뇌 게으름이 되고 게으름은 나태함이 되니잠에서 깬 숲속 창가엔 해가 이미 붉게 물들었네산새 마치 안타까운 마음 있는 듯 어지럽게 울어대니가지 하나에 꽃잎 떨어져 동쪽 바람 타고 내려오네 春惱成懶懶成慵睡起林窓日已紅山鳥亂啼如有惜一枝花落下東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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遊玉潭記 吾師友松沙子傷時。入山結茅三聖腰。日與諸生講道。其中有時。葛巾藜杖。逍遙於山椒水涯。或採藥蒔花。或探勝尋幽。攀佳木之繁陰。坐豊草之幽香。見岳色聞泉聲。溯源而入深或竟日忘歸。若將忘世。不知老之將至也。越三年戊戌春。乃得玉潭於山之趾。初爲林薄所翳。葛虆所覆之未見也。用斧斤。剪其翳而撤其覆。則半畝方塘寒碧空。涵澄數沙如鏡面。照物姸媸莫逃。兩岸壁立如削玉。上有一道飛瀑。瀉入潭面如噴玉。眞造化奇功。遺置絶崖。尙不得遇人者耶。傍岸四顧。境不深而幽。環立之峰。頭頭呈奇。列置之石。盤盤可愛。松沙子坐而樂之。走書於余。誇其美。且道玆山舊有梅月之蹟。題詠三山玉潭瀑㳍者。亶在是矣。今旣得之。願與知者共之。於是乎。聞而樂之。以四月望。扶病策驢。未十里遇雨而止。翌抵山下。聞昨會潭上者。可八十人之多。觴詠未半。爲雨所驅。盡宿齋中云。余披雲直上。松翁知我來。而邀於山門。諸益尙多留者。爲我設昨會之未圓。咸曰風雨人海。一經熱閙。君之未前。良亦不偶。余曰。雨爲名區一洗。無乃俗客太多耶。相視而笑。翌日復遊于玉潭之上。距盤石而瞰周荒陂。而顧瞻碧崖翠壁之下蒼藤古木之間。源遠而流長。遂成奇絶之觀境。轉而路回。可作幽勝之遊。一掬玉瀑。坐潭頭而嗽。玉潭之稱果不虛矣。世間樂好水石。如梅月之淸流。嘗至乎此。以潭之淸。得梅月之題。未可謂不遇。然名不顯而晦者久矣。顯晦無乃數存者耶。今旣得梅月之眞跡。又得松沙子爲主人。非潭之幸也耶。僉曰諾。顧而樂之。行盃石上。酒半。主人問余曰子眞和樂乎。此否曰知之矣。昔人不曰。不得於朝則山林。此眞山林之樂耳。得於朝者。何暇於樂此。此非樂其樂而寓樂焉。主人翁笑而不答。於是乎。作而前曰滄浪之水濯纓濯足。惟主人公自知之。余將膏車秣馬。從子於潭之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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