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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朴君一 達煥。頃作湖行。周月始返第。則令孫郞已歸省矣。區區思想之懷。未嘗不藹然於方寸上而自不禁也。然三數旬朔。淹滯於此。而傍無明師强輔。開發警覺之益。如干尋數。未免悠泛。而視作玩愒之資。竊恐其誤了工夫。爲之憂虞非細矣。未知晨昏唱喏之餘。詩禮敎導之方。一倍鄭重。可以彌縫前工罅漏處。而深有造詣耶。有時想象。不覺欣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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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朴敦一【暾陽】 去臘承誨。奚翅頂針。而遽爾星曆遷嬗。尤切山斗之仰。伏惟難老筋力。益膺壽祺。庇廡幷奏康福。達煥宗姪。近間大歸虎洞。意象蕭散。自昨年經燹後。大小第北僑南搬。一無可占便宜。只自奔走道路。始以遠害自靖計。而反不覺自作亂離。大運所迫。豈有他好道理哉。只合歸之於命而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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答崔進士【永卨】 兒到冠山。拜辭覆路。齎致惠緘。計其書出。則裁書已數日矣。若非眷眷之篤。豈如是勤念哉。然善德孝悌等語。大不着題於鄙陋者。而又非吾輩相愛之地。有此過情之譽。幸望檢還。惟暇日讀書。不與世相推之敎。敢不服膺。彼所謂告喩文。旣以攻斥其師。繼以詬辱先進長德。無所不至。至於瀆神。其淫邪情狀。綻露無餘。則天下後世。豈無大公論乎。竊想吾兄。已見之昭陵。不必長皇贅剩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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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崔進士 昔年拜書。終未承覆。緣是路夐。勢或然矣。悵耿何時可已。謹詢棣體康衛。覃儀平吉。服弟年來。憂故喪慘。寧不欲枚溷轉聞。嶺人曺兢燮。素放肆不恭。而以詞章之習。爲伎倆者也。有作所謂三元堂集序。而誣毁我先師。眞小人而無狀者。老兄與同門諸友。有往復于金澤榮云。想必陳義理昭晣。而使黨惡者。亦將有以畏縮矣。幸隨便謄送如何。小兒載畿。每讀老兄文章。欽艶不已。去春令族姪便。裁上候問。又覓定山褫。更爲書上云。弟亦附數語。然未知何。日登照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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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지은 시의 운을 쓰다 用兒輩韻 외떨어진 봉황 바람 따라 들 너머에서 지내니흰 구름 맑은 이슬에 산 계곡 꿈을 꾸네어느 해에나 빼어난 날개로 하늘과 나란히 날아곤륜산(崑崙山)에 우뚝 서 산 위에서 울까두 번째인간 세상의 알아줌과 알아주지 않음에 관계하지 않으니일 없는 이 늙은이 느긋하게 노니는 것 좋아하네한가함 속의 지극한 즐거움과 참된 소식은무엇보다도 하늘 가운데 달뜨는 때라네세 번째반평생 교외 들판에서 한가로이 읊조리니시흥(詩興)이 저물녘 산바람에 남아 있네오늘 아침 끝없는 흥 한층 더해지니비 내린 뒤의 푸른 봉우리 하늘처럼 푸르네네 번째10년 동안 일 없이 사립문 닫고 지냈으니세상에 시비 있음을 어찌 알겠는가때때로 낚싯대 잡고서 흰 새를 따르니밤 깊어지자 밝은 달빛 헛되이 두르고서 돌아오네 孤鳳隨風野外棲白雲淸露夢山溪何年逸翮連天擧屹立崑山山上啼其二人世非關知不知此翁無事好棲遲閒中至樂眞消息最是天心月上時其三半世閒吟郊野中詩情餘在晩山風今朝一倍無邊興雨後靑峯碧似空其四十年無事閉荊扉世上那知有是非時把釣竿隨白鳥夜深空帶月明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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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 白鷺 서리 깃과 눈 깃촉 가진 너 무엇이 외로운가안개 낀 달 물가에서 홀로 울부짖네이제부터 세 섬324)의 학과 나란히 떠올라바다 위 하늘 끝까지 날아 영주(瀛洲)에 이를 것이네 霜翎雪翮爾何孤煙月汀洲獨自呼從此連翔三島鶴海天飛盡到瀛壺 세 섬 원문은 '삼도(三島)'다. 신선이 산다고 하는 봉래(蓬萊)‧방장(方丈)‧영주(瀛洲)의 세 섬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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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감사(徐監司)98)【필원(必遠)】가 관찰사로 온다는 소식을 듣고 聞徐監司【必遠】按節 해동(海東)의 남쪽 땅 촉(蜀)이나 형주(荊州)와 같으니하늘이 내린 지역의 이름난 땅 팔도 가운데 으뜸이라네진(秦)나라 사람들은 천맥법(阡陌法)을 가벼이 해 주기를 바라고99)당(唐)나라 백성들은 양세법(兩稅法)을 기뻐하지 않네100)유문(孺文)이 어찌 청하(淸河)의 태수를 아끼겠는가101)고자(高子)가 장차 성도의 태수에 제수될 것이네102)이로부터 호남 고을의 마을길은한밤중에 문을 열어 둘 수 있고 개 짖는 소리도 그칠 것이네103) 海東南地蜀荊州天府名疆冠八區秦俗願輕阡陌法唐民不喜兩輸謀孺文何惜淸河守高子將除成都侯從此湖鄕村巷路闢門中夜吠聲休 서 감사(徐監司) 서필원(徐必遠, 1614~1671)을 가리킨다. 본관은 부여(扶餘), 자는 재이(載邇), 호는 육곡(六谷)이다. 1648년 과거에 급제하여 홍문관 수찬·사헌부 지평·이조 정랑 등을 역임하고, 1658년 전라 감사에 임명되었다. 진(秦)나라……바라고 '천맥(阡陌)'은 전답 사이에 있는 남북과 동서의 소로(小路)를 가리킨다. 상앙(商鞅)이 진 효공(秦孝公)에게 발탁된 뒤에 이 천맥을 없애는 일종의 경지 정리를 해서 토지 면적을 늘리고 새로운 세법을 적용하여 국가 재정을 증대시켰다. 당(唐)나라……않네 '양세법(兩稅法)'은 당나라 때 시행된 조세제도로, 각 가호(家戶)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의 재산을 조사하여 그 정도에 따라 1년에 두 차례 여름과 가을에 세금을 곡물(穀物)이나 전(錢)‧직물(織物) 등으로 징수한 세법(稅法)을 말한다. 안사(安史)의 난(亂)으로 인해 조용조(租庸調) 제도가 무너지자 그 대안으로 마련된 것이다. 당시 백성들이 양세법을 좋아하지 않았다는 말과 관련해서는 유종원의 〈포사자설(捕蛇者說)〉에 다음과 같은 고사가 전한다. 영주(永州) 땅에 특효약으로 쓰이는 독사가 서식하고 있었는데, 조정에서는 그 뱀을 1년에 두 차례씩 잡아 바치도록 하고 그렇게 하는 자에게는 세납(稅納)을 면제해 주었다. 장씨(蔣氏)라는 자가 삼대(三代)째 그 일을 하다가 조부와 부친이 모두 뱀에 물려 죽었고 자신도 여러 차례 죽을 뻔하였으나, 가혹한 세납과 부역을 면제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차마 그 일을 그만두지 못하였다고 한다. 《古文眞寶 後集》 유문(孺文)이……아끼겠는가 '유문(孺文)'은 후한(後漢) 순제(順帝) 때 사람인 소장(蘇章)의 자(字)다. 그가 기주 자사(冀州刺史)가 되어 관할 지역을 순시할 적에 청하 태수(淸河太守)로 있는 옛 친구의 죄상을 파악하였다. 그는 친구를 불러 술을 마시며 즐겁게 즐긴 뒤에 "오늘 저녁 소유문이 옛 친구와 술을 마시는 것은 사은(私恩)이고, 내일 기주 자사로서 일 처리를 하는 것은 공법(公法)이다."라 하고는 마침내 죄를 바로잡았는데, 이에 온 경내가 엄숙해졌다고 한다. 《後漢書 卷31 蘇章列傳》 서필원에게 이 지역을 공평하고 엄정하게 다스려 줄 것을 청하기 위해 한 말이다. 고자(高子)가……것이네 '고자(高子)'는 당나라 고적(高適)을 가리킨다. 그는 안록산(安祿山)의 난 이후 성도(成都)에 촉주 자사(蜀州刺史)로 부임하였는데, 당시 성도에 우거하고 있던 두보(杜甫)와 가까이 지냈다. 두보가 글을 모아둔 상자를 정리하다가 이미 고인이 된 고적이 자신에게 보내주었던 〈인일기두이습유(人日寄杜二拾遺)〉 시를 발견하고서 눈물을 흘리며 수답시를 지은 고사가 유명하다. 《新唐書 卷143 高適列傳》 자신과 가까이 지내는 서필원이 장차 전라 감사로 부임할 것임을 말한 것이다. 이로부터……것이네 전라 감사로 내려오는 서필원이 앞으로 선정을 베풀어 고을에 도둑이 없어질 것임을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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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공(李相公)104)【경여(敬輿)】의 시에 화운하다 和李相公【敬輿】韻 남쪽 고을의 안개와 비 나그네 옷깃 적시니가을 다한 장사(長沙)105)에 해가 처음 떨어지네상수(湘水)106)에 마음 있어 객의 배 이어지고초(楚)나라 구름107) 일 없어 은거의 삶 꿈꾸네동산(東山) 적막한데 헛되이 기녀를 감추고108)남쪽 바다 아득한데 부질없이 글을 올리네109)먼 변방에서 굳이 복조(鵩鳥)를 근심할 것 없으니110)성조(聖朝)의 어진 교화 돼지와 물고기에게도 믿음을 주네111) 蠻鄕烟雨濕征裾秋盡長沙日落初湘水有情連客帆楚雲無事夢幽居東山寂寂空藏妓南海悠悠謾上書天末不須憂鵩鳥聖朝仁化信豚魚 이 상공(李相公) 이경여(李敬輿, 1585~1657)를 가리킨다.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직부(直夫), 호는 백강(白江)·봉암(鳳巖)이다. 1609년 과거에 급제하여 청주 목사·좌승지·전라도 관찰사 등을 역임하고 우의정에 올랐다. 1646년 민회빈 강씨(愍懷嬪姜氏)의 사사(賜死)를 반대하다가 진도(珍島)에 유배되고, 다시 1648년 삼수(三水)에 위리안치되었다. 이듬해 효종이 즉위하자 풀려 나와 1650년에 다시 영중추부사가 되었다. 이어 영의정으로 다시 사은사가 되어 청나라에 다녀온 뒤 청나라의 압력으로 영중추부사로 옮겼다. 장사(長沙) 한(漢)나라 가의(賈誼)가 좌천된 곳이다. 그는 20세에 문제(文帝)의 신임을 받아 태중대부(太中大夫)로 발탁되어 복색(服色), 제도(制度), 관명(官名) 등의 대대적인 개혁을 주장하다가 당시 대신이었던 주발(周勃), 관영(灌嬰) 등으로부터 "낙양에서 온 나이 어린 초학이 오로지 권세를 독점하려 하고 정사를 문란하게 하고 있다."라는 참소를 입었다. 그리하여 문제의 신임을 잃고 장사왕(長沙王)의 태부(太傅)로 좌천되어 33세의 젊은 나이로 죽었다. 《漢書 卷48 賈誼傳》 당시 이경여가 진도에 유배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말을 사용한 듯하다. 상수(湘水) 초(楚)나라 굴원(屈原)이 무고를 당하여 쫓겨나 있던 곳으로, 흔히 유배지를 뜻하는 말로 사용된다. 당시 이경여가 진도에 유배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말을 사용한 듯하다. 초(楚)나라 구름 남쪽 땅의 구름을 뜻한다. 김만영 자신이 머무르고 있는 남쪽 지방의 은거 공간을 표현하기 위해 이러한 말을 사용한 듯하다. 동산(東山)……감추고 '동산(東山)'은 중국 회계(會稽)에 있는 산으로, 동진(東晉) 때의 인물 사안(謝安)이 은거하던 곳이다. 그는 동산에 은거하면서 계속되는 조정의 부름에도 응하지 않았는데, 20여 년 동안 한가로이 산수를 노닐면서 항상 가무에 능한 기녀(妓女)를 대동하였다고 한다. 《世說新語 排調》 남쪽……올리네 한 문제(漢文帝) 때 장사왕 태부(長沙王太傅)로 좌천된 가의(賈誼)가 흉노의 변경 침입 및 제후의 발호로 인한 국가의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치안책(治安策)〉을 올린 일을 말한다. 이 글에서 가의는 시사의 문제점으로 통곡할 만한 일 하나, 눈물 흘릴 만한 일 둘, 장탄식할 만한 일 여섯 가지에 대한 대책을 진언하였다. 《漢書 卷48 賈誼傳》 먼……없으니 '복조(鵩鳥)'는 올빼미와 비슷하게 생긴 새인데, 요조(妖鳥)로 일컬어진다. 한(漢)나라 가의(賈誼)가 장사왕 태부(長沙王太傅)로 좌천되었을 때, 복조가 그의 집으로 날아든 것을 보고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며 〈복조부(鵩鳥賦)〉를 지었다는 고사가 전한다. 《史記 卷84 賈生列傳》 먼 변방에 유배되어 있지만 죽음을 근심할 일은 없다는 말이다. 성조(聖朝)의……주네 임금의 어진 교화가 널리 이루어져 돼지나 물고기와 같은 무지한 동물까지도 감동한다는 말이다. 《주역·중부괘(中孚卦)》에, "중부는, 돼지와 물고기에 미치면 길하니, 큰 시내를 건너면 이롭고 곧으면 이롭다.[中孚 豚魚 吉 利涉大川 利貞]"라 하였는데, 그 단사(彖辭)에 "돼지와 물고기에 미치면 길하다는 것은 신뢰가 돼지와 물고기에게까지 미친다는 뜻이다.[豚魚 吉 信及豚魚也]"라 한 데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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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충의(尹忠義)112)【장훈(長勳)】의 산실(山室)에 부치다 寄尹忠義【長勳】山室 골짜기 가득한 안개와 노을 푸른 언덕을 감싸니산속 시내의 옥 구르는 물소리 헌(軒)을 휘감아 흐르네두 가지의 아가위꽃 구름이 책상을 함께 하고두 그루 자형화(紫荊花) 달이 한 구역을 비추네113)바위 모서리엔 대나무 숲길이 가늘게 열렸고못 사이엔 작은 난초 자란 모래섬이 조그맣게 쌓여 있네푸른 산 어느 곳에 그윽한 집 없겠는가마는우애 넘치는 깊은 정은 세상에 보기 드문 것이라네 滿壑烟霞擁翠邱石泉鳴玉繞軒流雙枝棣萼雲同榻兩樹荊花月一區石角細開叢竹逕潭間微築小蘭洲靑山何處無幽室友愛深情世罕覯 윤 충의(尹忠義) 윤장훈(尹長勳)을 가리킨다. 김만영과 교유하던 인물로 보이나, 자세한 사항은 미상이다. 두 가지의……비추네 '아가위꽃'과 '자형화(紫荊花)'는 모두 형제간의 우애를 상징하는 식물이다. 《시경·상체(常棣)》에, "활짝 핀 아가위꽃, 얼마나 곱고 아름다운가. 이 세상에 누구라 해도, 형제만 한 이가 없나니.[常棣之華 鄂不韡韡 凡今之人 莫如兄弟]"라 하였다. 또 남조(南朝) 양(梁)나라 경조(京兆) 사람인 전진(田眞) 삼형제가 각기 재산을 나누어 가진 뒤 마지막으로 뜰에 심은 자형수를 갈라서 나누어 가지려 하였는데, 자형수가 곧 시들고 말았다. 이에 삼형제가 뉘우치고 다시 재산을 합하니, 자형수가 다시 무성하게 자랐다고 한다. 《續齊諧記 紫荊樹》 윤장훈 형제의 우애가 돈독함을 말한 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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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考心巖府君行錄 府君諱鳳休。字明直。自號心巖。以識其不忘生庭之意也。我文系出南平。始祖諱多省。諡武成。自羅迄麗。名公碩德。蟬聯不絶。麗季有諱益漸。號三憂堂。見易姓。杜門隱德。遯于嶺之丹城。有諱和。始仕我朝。官都承旨。諡景惠。有諱尙。行禮曹參議。有諱自修。以德行孝友除咸悅谷城解紱還鄕。糾正風俗。號勉修齋。章甫立祠俎豆之。高祖諱聚東。曾祖諱演鼎。祖諱顯相。號鳳山亭。竝隱德不仕。考諱範龍。號安谷。登司馬。以孝友文學著稱。妣昌寧曺氏允復女。無育。以族兄知事諱永國。第三子爲后。卽府君也。本生妣。光山金氏諱守儉女。贈貞敬夫人。以純廟癸酉四月十二日。擧府君于白巖里第。府君儀形。端雅淸爽。目瑩鬚疎。聲音。錚然暢快。姿性。聰敏勤謹。正直廉介。自幼篤於孝友。未嘗欺父兄。甫入學。不勞師敎。輒解了讀之琅然。見者器之。嘗與兒隊。有所忿爭。知事公欲笞之。府君惋愉而對。曰彼旣語侵父兄。義不可不彈。知事公奇其語近倫理。竟不加笞。貞敬夫人。敎訓有度。或遭親喪有喪。則必素餐。府君遵爲家法。每遭親戚士友訃音。必行素數日。辛卯正月。王考上舍公易簀。府君奉知事命。赴哀入系。初終凡節。一遵禮制。時年十九。才成服。資粮告罄。殫心營辨。朝夕奠儀。未嘗不繼。誠奉偏慈。養之以志。事之以禮。便身適口之物。無不畢給。尤謹於奉先之節。先自拔例出租。傍親五六戶。若干鳩聚。黽勉拮据。以供先隴香火之具。自牟山距白巖生庭。爲十餘里。路由城邑。每覲省之。嫌其喧繁。覓得城外小路而往還。始終如一日。性素勤敏好學。嘗登山齋專意讀書。攻苦食淡。不覺嗌嗄。母夫人性本嚴莊。家又淸儉。內幹生事。外接賓客。多有窘跲。然餘力學文。孶孶不已。己巳丁內艱。哀毁踰制。常以冗幹之妨學。尋常致恨。以時繙閱家莊心經。近思錄。朱書。五先生禮說。石潭華陽等編。講究體驗。每到義理緊要處。必揭座右。雖大耋之年。精力不爽。眼力猶瑩。有時鋪算課讀。晨夜燕居。微微諷誦。尤以朱宋二書。爲平生雅誦。常尊閣丌上。玩味硏究。老益不倦。其律身之道。終日匡坐。體無惰慢之氣。口無鄙倍之辭。常誦安谷公自誡箴。靜室獨坐。心爲嚴師八字。以爲反身戒懼之符焉。其御家之法。嚴外內之別。或有兒孫。暫淹內閫者。輒聲誡責喩。以夫婦造端之道。君子敬身之義。飭婦女。非有婢子先路。則不敢私自往來於大小家庭。其御臧獲也。先恩後威。不以愛惡。有所厚薄。僕夫非有所使令。則不得入內。其接人也。酬答款洽。辭意謙恭。久益致敬。常曰晏平仲。善與人交。吾夫子之所美也或逢醜正人。淸心省事。遇之以禮。略敍寒暄而已。或有蔑分頹綱者。毅然斯怒。苟其力量所及。則期於駁正。鄕里咸服其恩義。若遇忿難急遽之事。則凝然不動。含黙運思。移時下手。事無洪纖。莫不中窾。每歲正供之稅。必使精糳。少有不精。則顧謂不肖輩。曰昔祖考鳳山公。秋熟後。必先封正稅。以餘穀入私庫。爲子孫者。當遵而則之也。自少謹於祭禮。雖在癃耋之時。必齊宿。勿勿屬屬。以致如在之誠。誡家人以祭羞。隨力辦備。務要潔精。將事之夕。斂衽整冠。以待鷄鳴。旣享之。猶終日愀然如也。每逢節日。若有拘不得薦廟。則食不御饌。若實果新熟。則晨謁時薦獻。每年生庭忌辰。祭需等物。必躬齎而往參。雖隆寒暑雨。未嘗少弛也。居常。食飮節儉。酒不過沾唇。飯不過數合。饌不兼味。衣止禦寒。而切禁外國布帛怪異等物。勿入家內。確乎氣節。非威武之所屈。貨利之所撓也。筆翰剛硬。字畫楷正。至於大耋之年。尙且密字細畫。曰此亦正心一事。不敢放也。戊辰。賊陷光陽列邑。將召募村丁。被點婦女巷哭。府君凝然坦坐。毫髮不動。顔色恬如。撫諭村丁曰。此是國事也。勇於國急。是臣民當然底道理。是以聽從者多。而村閭。賴以安心焉。嘗慨然自歎曰。吾少不力學。是可恨也。是時勉菴先生。以檗門嫡傳。倡明道學。府君。以懿德之好。裁書命不肖。達煥亡弟奎煥。師事之。而又親自往復。幾年于玆。每得先生書。揭付座右。反覆誦讀。以寓觀感焉。當世之賢良忠直。往往以抗章力諫。竄海放島。逮獄被戮。輒義形於色。奮然作氣。俯仰噓唏曰。使吾在朝著。則直言敢諫。當從諸君子之後而不獲。考終於牖下矣。前後凡三遭毒慽。自能理遣。不形於外矣。暇日燕居。招孫曾輩。講問敎導辭氣愿款。誨諭消詳。才雖蒙闇者。受讀數月。稍解文理。每到義利關致。邪正肯緊處。則尤加毫分銖析。令讀者。使自得之。曰學者入頭初。趨向之方。不可不審也。甲午東匪之猖獗也。人皆奔萉。而府君獨處之恬然。及其城陷。家人號泣。固請少避。府君乃俛從焉。然而在蒼黃危迫之中。少不動心失容也。國勢艱危。蹄跡交橫。剃緇日急。不勝痛憤。曰賤齡支離。忍見宗社之顚覆。君父之困辱乎。欲與一二同志。痛哭死於先王宗廟下。而衰與病深。起而還仆。甚可恨也。其忠愛一念。不以身在草野而有間也。乙未。聞域內章甫。往往擧義。輒慨然曰。義則義矣。而其於上下阻隔何。咄嘆不已焉。嘗愛吟。瑩淨雲間月。分明雨後山。將身無愧立中天。興入淸和境界邊等句。曰吾樂其氣像意趣。而不能忘也杜門行義。爲士友所推重。屢入鄕貢。竟以登徹。今上辛卯。特蒙將作。壬辰陞資通政。丁酉季夏。以泄痢成痼。首尾凡七八朔。氣力積瘁日澌。而神思不隨以耗焉。雖委苦床。內省外檢之工。未嘗少懈焉。忽一日。舒氣正色而言。曰顧吾平生踐履。則別無愧怍之事。而但少而學未究。才不擴。是乃愧怍處也。諸孫昕夕侍立。輒命送書塾曰。乃祖之病。甦與不甦。尙無期。汝輩讀書。以安乃祖之心。又曰讀書之法。先須虛心平氣。玩理推義。沈潛乎句讀。檢察乎身心。有所不足。反躬修礪跂以及之。固不可以麤心粗慮。貪多務廣。要人稱譽也。又書示塾師曰。嚴立課程。俾有實效。以慰病懷焉。自後患候彌重。猶且惓惓於誡飭。歷擧魯論。學而巧言。士志於道。以能問於不能數章。丁寧提撕。又命不肖。以讀得一尺。不如行得一寸。十字書。給諸孫而戒勖之。又顧不肖曰。汝旣師事勉菴先生。則實心服事。母負導迪之功也。戊戌正月一日。考終牟山正寢。享年八十六。訃車所到。往往設位哭。而莫不有道益孤之歎。近遠士友。環絰奠哭者數十人。以是年二月二十九日。葬于州地內洞壬原。配利川徐氏諱杓女。贈淑夫人。坤德純備。擧三女。適崔相翼。閔泳祚。李根會。繼配光山金氏諱光欽女。贈淑夫人。幽閒淑哲。奉姑事君子。承順無違。中饋四十年。備嘗酸寒。而祭祀之奉。賓客之需。殫誠竭力。無所闕乏。不使夫子。知其爲勤苦。而府君固窮安貧。亦有內助焉。後府君四年而生。先府君十六年而終。擧四男。璟煥進煥達煥奎煥。璟煥育一男二女。男載弘。進煥育一男二女。男載廷。達煥育二男一女。男載謨載尙。奎煥育三男一女。男載恒載昌載浩。載弘育四男一女。男濟東濟興餘幼。載廷育二男。餘幷幼。嗚呼。府君平日行治。謹愼剛直。踐修齊之實。全性命之正。餘力學文。窮理爲先。存省。該體用之具。行藏。需用舍之宜。安分蓬蓽。從吾所好。痛鄕愿之汙流。歎綱常之淪沒。汲汲乎進修爲善。而不以人之毁譽爲欣戚焉。洎夫晩暮。學識益博。造詣超然。爲人世所可法式。達煥。先採長老之言。且與一二知舊。畧敍耳目之所逮。以俟立言君子之筆云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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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회를 쓰다 書懷 대장부의 마음 물과 거울처럼 맑으니오관(五官)270)에 얽매임 없어 기운이 언제나 평온하네가슴 속 참된 소식을 논한다면비 갠 뒤의 가을 하늘 달이 참으로 밝은 것이라네 大丈夫心水鏡淸五官無累氣常平若論胷裏眞消息霽後秋天月正明 오관(五官) 다섯 가지의 감각 기관, 즉 눈‧귀‧코‧입‧마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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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다 看書 옛 사람이 학문을 논한 것 저마다 달랐으니초목과 곤충처럼 모습이 같지 않네만약 같지 않은 데에서 지극한 합일을 구한다면만 개의 머리 천 개의 얼굴도 일원(一元) 가운데 있음을 보아야 하리.두 번째나는 인간 세상의 일 모두 헛됨을 아니잠깐 사이에 뜬 구름 제멋대로 뭉쳤다 흩어지네종일토록 대나무 창에 다른 물건 두지 않고서우두커니 앉아 상 위의 책을 한가로이 읽네 古人論學在西東草木昆虫貌不同若向不同求至合萬頭千面一元中其二吾知人世事皆虛頃刻浮雲任卷舒終日竹窓無箇物兀然閒對一床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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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촌(道民村)282) 道民村 문공(文公)283)의 고을 안의 백공(白公)284)의 다스림천년된 아름다운 명성 야로(野老)들이 알고 있네아직도 오래된 회화나무 서너 그루 있으니285)가지 그늘 예전처럼 그림자 어지럽네 文公鄕裏白公治千載休聲野老知猶有古槐三四樹陰依舊影參差 도민촌(道民村) 김만영이 살던 고을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전라도(全羅道)‧남평현(南平縣)〉에, "도민부곡(道民部曲). 현에서 서남쪽으로 16리 떨어져 있다."라 되어 있다. 문공(文公) 남평(南平)을 관향으로 하는 고려 때 문신 문극겸(文克謙, 1122~1189)을 가리키는 듯하다. 본관은 남평, 자는 덕병(德柄)이다. 의종(毅宗) 때 문과에 급제하여 좌정언(左正言), 황주 판관, 전중내급사(殿中內給事) 등을 맡았다. 1170년 정중부(鄭仲夫)의 난 때 죽임을 당할 뻔하였으나 좌정언 때 직언한 일로 화를 면하였고, 1171년에는 우승선 어사중승(右承宣御史中丞)이 되어 많은 문신들을 화에서 구하였다. 이후 용호군대장군(龍虎軍大將軍), 태자소사(太子少師), 중서시랑평장사(中書侍郎平章事), 권판상서이부사(權判尙書吏部事) 등을 역임하였다. 백공(白公) 남평 현감(南平縣監)을 지낸 백인걸(白仁傑, 1497~1579)을 가리키는 듯하다. 본관은 수원(水原), 자는 사위(士偉), 호는 휴암(休菴)이다. 1537년 과거에 급제하여 예문관 검열과 예조 좌랑을 지냈고, 남평 현감이 되어 학당을 세우고 학장(學長)을 두어 자제들의 교육에 힘썼다. 이후 대사간, 대사헌, 병조 참판, 공조 참판 등을 역임하였다. 아직도……있으니 주(周)나라 때 궁정의 바깥에 세 그루의 회화나무가 있었는데, 삼공이 천자를 조회할 적에 이 회화나무를 바라보고 서 있었으므로, 후대에는 이를 인해 정승이 있는 곳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周禮 秋官》 과거 도민촌에서 배출된 고관(高官)들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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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을 말하다 言志 한밤중의 학316)을 기르고자 하여서호(西湖)에 천 그루 매화 심는 법을 배우네317)본래 마음에 여러 새를 원한 것이 아니었으니다시 천지를 향해 고개 절로 돌리네 擬將養得中宵鶴學種西湖千樹梅素心非欲羣禽鳥更向乾坤首自回 한밤중의 학 학은 한밤중을 아는 새이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 것이다. 《회남자(淮南子)》 〈설산훈(說山訓)〉에, "닭은 아침이 올 것을 알고, 학은 한밤중을 안다.[雞知將旦 鶴知夜半]"라 하였으며, 《포박자(抱樸子)》 〈지리(至理)〉에 "학은 한밤중을 알고, 제비는 무일과 기일을 안다.[鶴知夜半 燕知戊己]"라 하였다. 서호(西湖)에……배우네 '서호(西湖)'는 중국 절강성(浙江省) 항주(杭州)의 서쪽 고산(孤山) 옆에 있는 호수다. 송(宋)나라 때의 처사 임포(林逋)가 이곳에 은거하여 20년 동안 성시(城市)에 발을 들여놓지 않은 채 처자 없이 매화를 심고 학을 기르며 사니, 당시 사람들이 그를 매처학자(梅妻鶴子)라 일컬었다. 《宋史 卷457 林逋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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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尹參奉【滋益】 謹詢殷秋。靖體。珍衛達煥憂故叢集。實難枚告。數日前有以先師墓道龜珉。湖諭轉至此。固出入門下者。所當助役而不可緩也。幸自二同收議。畫出幾百。優扶如何。想雅意亦如是矣。凡事貴愼密。勿使異趣人知之。惟與同志。謀度亦如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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答曺武仲【龍鎭】 題主後。只有炷香斟酒。而讀祝再拜哭盡哀。俗所謂題主奠。古禮無之。而今人類多例行。遂菴先生曰。先師常以題主奠爲非禮。從俗與否。只在於行事之人。非談禮者之所可知也。此可詳考。家禮。虞祭陳器條。有匙筯之文。則虞有飯羹明矣。具饌如朝奠之朝字。分明是朔字之誤。先輩言之已詳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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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從孫濟哲 爾嘗言冗務多艱。不遑讀書。吾甚懼焉。餘力學文。卽吾夫子親切之訓也。孝悌。無非天理之發用。而猶且眷眷於講學不置。況汨汨於營欲事爲之間。而廢却經籍。則無由得至言嘉論。以盡吾心所具之理。而終難免橫決馳騖之患。豈不可戒哉。毋論世之興替。人之禍福。所可勉勉而造次不違者。止在讀聖賢書。事事務循天理而已。毋以吾老耄而棄之。須日夕努力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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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之恒言。有稱善邊人。則曰人心好。人心。蓋是善稱。而書所謂人心惟危。何也。 單言人心則本無不好。對道心而言。則凡繫形氣之私者。皆危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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答安良善【璣煥】 所喩。讀書之深窮聖訓本旨。可謂眞得讀法。而至若患病放逸。旣知放逸爲病。則不放逸是藥。何必待證勢寒熱之劇。求藥於蔘附苓連而莫之救乎。正朱子所謂操存舍亡之心。非菖蒲茯苓所可補者也。凡聖賢之言。眞實見得。則所謂九容九思三省四勿之類。無非存心之道。心旣存矣。則放逸之病。不待有意驅遣。而自然退却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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答具士文【敎信】 病中離索。自覺無聊。忽奉問字。令人眉睫爽然。仍諦省餘。讀候珍衛。實符願聞。鄙狀比愈病㞃。敗症坌集。只自悶憐。示喩謹悉。嘗聞之明師。强輔立立於黃卷中。必取其嘉訓良箴。念念服膺。造次不失。至於積累。則坦然大路。不復回曲。而自較然於眼前矣。何必求視於盲哉。要在敬謹。以涵養玩索。以致知而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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